※ 카비레이크 i7-7700K 벤치마크 2부 종합 결론
■ 정말 카비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보다 오버클럭 한계가 더 높은가? 카비레이크 i7-7700K는 스카이레이크 i7-6700K와 비교하여 확실히 더 높은 오버클럭 한계치를 가지고 있었다. 평균적으로 0.2~0.3 GHz 더 높은 오버클럭을 기대할 수 있으며, 테스트에 사용된 i7-7700K 5개 모두가 5.0 GHz 적용 및 테스트가 가능하였다. ■ 공랭 vs. 수랭, 쿨링에 따라 오버클럭 한계에 차이가 있는가? 분명히 존재한다. 오버클럭을 진행함에 있어, 발목을 잡는 핵심 요소가 바로 발열량이기 때문, 더 높은 전압을 인가하고 싶어도 CPU 온도가 한계에 도달했다면, 오버클럭 진행이 불가하다. 따라서 좋은 쿨링 환경은 더 높은 전압을 인가해도 CPU가 버틸 수 있게 만들어준다. 본 테스트 결과에서도 공랭 쿨러 대비 수랭 쿨러의 오버클럭 한계값은 높게 나타난다. ■ i7-7700K의 오버클럭 한계는? 5.0 GHz? 5.1 GHz? 5.2 GHz? i7-7700K의 경우 5.2 GHz까지도 테스트가 가능하였지만, 철저한 안정화 과정 및 기타 변수를 고려했을 때,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사실상 5.0 GHz가 실사용의 마지노선으로 판단된다. 이는 수랭 쿨러를 사용했을 때의 가정이며, 공랭 쿨러 사용시에는 4.8 GHz 정도. 물론, 5개 CPU에 한정된 결과이기 때문에, 뽑기운이 따른다면, 필자의 결론과 무관하게 대박을 뽑을 수도 있고, 반대로 뿔딱을 뽑을 수도 있다... 반대로, 커스텀 수랭이나 고성능 수랭 쿨러를 사용한다면, 5.0 GHz는 물론이고, 5.1 GHz 이상의 클럭 역시 실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 카비레이크의 국민오버 수치는? 4.7 GHz? 4.8 GHz? '국민오버' 단어는 정식으로 그 의미가 정의내려진 단어가 아니다. 따라서,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고 또 각자의 기준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필자의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값비싼 쿨러를 사용하지 않고도 도달할 수 있고, 또 실사용이 가능하며 온도 여유가 확보되는 오버클럭 수치’가 바로 국민오버라고 생각한다. 다소 보수적인 관점이지만, 해당 기준에 맞춰서 생각해본다면 카비레이크 i7-7700K의 국민오버는 4.7 GHz 수준으로 판단된다. 왜이리 짜냐고 물을 수 있는데, 공랭 쿨러를 장착하고 4.7 GHz로 오버하면 65~70도 수준의 온도를 보이게 된다. 해당 수치는 보다 빡센 안정화를 진행했을 때 전압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 + 테스트 시스템의 경우 누드 케이스지만 실제 케이스로 들어갔을 때의 쿨링 환경 편차 + 어느정도 온도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 + 더운 여름철에도 충분히 견뎌야 한다는 점 등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다. ■ 동일 클럭에서 카비레이크 vs. 스카이레이크의 소비 전력과 발열은? 인텔의 14 나노 공정 개선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즉, 말장난으로 마케팅하는 허울이 아니라는 뜻. 실제로 14 나노 플러스 공정을 사용했다고 하는 카비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에 비해 동일 클럭(=동일 성능)에서 더 낮은 전압과 소비 전력의 특성을 보이며, 이는 공정 개선으로 얻는 이점과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카비레이크와 스카이레이크는 동일 클럭에서 성능이 같을지언정, 기본 클럭 세팅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카비레이크가 더 우수한 CPU로 평가할 수 있다. ■ 전압이 더 낮은 CPU가 오버클럭에 무조건 더 좋은가? 개괄적으로 보면, 수치상의 전압이 더 낮은 CPU가 전압/발열 특성에서 더 우수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동일한 CPU 모델이라 하더라도 각 샘플은 전압/발열 특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샘플을 전압 수치로만 접근하여 우위를 예단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극단적인 예로, i7-7700K 샘플 A, B가 있을 때, A 샘플의 전압은 1.3 V, B 샘플의 전압은 1.2 V로 가정해보겠다. 상식적으로 B 샘플이 더 좋은 녀석이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A 샘플이 더 높은 전압으로 작동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발열과 전력은 B 샘플보다 낮을 수(우수할 수) 있다. 이는 생산주차가 크게 차이날 경우 실제로 더 빈번하게 발생되기도 한다. ■ 오버클럭 적용 시, 실제 성능 향상은? 덧붙여, 오버클럭의 가치에 대해 벤치마크 툴, 게임, 실제 영상 렌더링 테스트 등 다방면의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성능 향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오버클럭으로 인해 동반되는 여러 부작용을 생각해보면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다소 회의적이다. 이미 i7-7700K의 기본 클럭이 4.2 GHz, 터보 클럭이 4.5 GHz에 달하는 상황에서 5.0 GHz로 오버클럭 했다 하더라도, 비율상 20%가 채 되지 않는(11~19% OC) 오버클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딱딱한 이론적인 관점이고, 감성의 영역에서 생각해본다면 개인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오버클럭의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그동안 줄곧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았던 5.0 GHz 오버클럭에 대한 실질적인 가능성을 품고 있는 CPU의 탄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구입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 본 벤치마크에 사용된 CPU는 엔지니어링 샘플이 아닌 실제 소비자 판매용(리테일 제품) CPU다.
■ 뿔딱이 걸리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 기본 클럭에서도 충분히 좋은, 아니 매우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CPU다.
■ 스카이레이크 대비 좋은 CPU인 건 사실이다.
■ 본 벤치마크는 i7-7700K 샘플 5개, i7-6700K 샘플 3개를 기반으로 도출된 자료이기에, 해당 모델 전체의 특성을 대변하고 또 일반화하기에는 부족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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