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종 CPU 벤치마크 결과 정리(클릭 시 원본 크기로 확인 가능)
벤치마크 종합 결론 영상 편집을 위한 최고의 CPU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 것인가? 가성비를 떠나 범용적인 활용성과 절대적인 성능까지 생각한다면, i7-6950X나 i7-6900K가 최고의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코어가 많은 제온 프로세서의 경우 본 테스트에서 다루지 않은 훨씬 더 비싼 CPU(500만 원 이상)도 분명 존재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밝혀진 분명한 사실은 본인의 용도에 따라서는 그 효용성이 매우 떨어져 돈값을 전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i7-6950X/i7-6900K와 같은 데스크톱 최강의 CPU들도 함께 갖추어야 할 메모리와 보드까지 생각한다면, 성능만 바라보기엔 매우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겠다. 따라서, CPU 고유의 특성과 잠재력을 골고루 활용하면서도 절대적 성능까지 우수한 CPU는 i7-6700K가 사실상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CPU로 평가할 수 있으며, 차선책으로는 i5-6600K/i7-4790K 등의 모델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벤치마크 따위에서 줄기차게 높은 성능을 뽐내던, 코어 개수가 많은 값비싼 CPU들의 고성능은, 실제 작업자의 환경에서 고스란히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특히 애프터 이펙트가 그렇다) 즉, 벤치마크 성능만을 근거로 CPU를 선택하면,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본 테스트를 통해 증명되었으며, i7급 CPU라 하더라도 세대에 따라 그 성능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i3-6100 CPU가 i5-3570K, i7-2600K와 동급의 렌더링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애프터 이펙트)도 있다는 것이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며. CPU 특성과 세대를 따지지 않고 '영상 작업은 세대 불문, i7 CPU가 최고! i3는 걸러야 함' 류의 인식은 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잡하기만 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계에 따라 그 특성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본 칼럼에 사용된 프로그램을 근거로 자신에게 맞는 CPU는 개개인이 잘 따져봐야 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필자는 본 테스트를 통해, 4 코어를 초과하는... 즉 6/8/10 코어 이상의 CPU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지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CPU 탓이 아니라 CPU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탓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은 벤치마크 툴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점수에 걸맞은 성능을 증명하는 데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산이 충분하다면 i7-6950X와 함께 고성능 쿨링 설루션을 갖추고 오버클럭까지 적용하면 그야말로 최강의 렌더링 머신이 되겠지만, 조금 더 효율성에 무게를 둔다면 i7-6700K 오버클럭이 여러모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이기에... 덧붙여, AMD CPU의 경우 그동안 단일 코어 성능의 약세로 인해(특히 게임 성능에서) 인텔 CPU에 맥을 못 추는 결과들이 많았지만, 다중 코어를 비교적 잘 활용하는 프리미어 프로나 시네마 4D에서는, 구세대 인텔 i5~i7급 CPU에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새로운 모델 출시가 예정에 있는 만큼, 조금 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