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이터널 CBT 벤치마크 결과 요약 순수 그래픽 카드 요구 사양은 높지 않음 -> 마땅히 그래야 할 비주얼, 심지어 DX9 그래픽 카드의 GPU 사용률이 매우 낮은(=GPU가 놀고 있는) 상태로 프레임 저하가 심한 대규모 전투신은 제쳐두고, 한가한 필드신을 통해 순수 그래픽 카드 요구 사양을 살펴보면, 필자의 예상대로 전혀 높지 않다. 풀옵션을 적용해도 R7 370/GTX 950 정도면 60 프레임 이상이 측정된다. 그러나 이것은 리니지 이터널의 최적화가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고, 다이렉트X9 기반에다가 그냥 게임 그래픽 수준이 그저 그렇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대규모 전투신에서의 최적화는 숙제 리니지 이터널의 숙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대규모 전투에서의 프레임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실제로 벤치마크 시스템의 경우 게임 성능으로는 정점이라 할 수 있는 i7-6700K OC 4.6 GHz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임 저하가 심하다. 이런 특징은 아무리 비싼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다고 해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이다. 즉, CPU 스레드 활용의 효율성이나 구세대 API(다이렉트X9)를 사용했다는 것 여러 요인을 생각할 수 있는데, 향후 버전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통 온라인 게임의 대규모 전투신 프레임 하락은 CPU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데,(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로는 해결하기 힘들다) 당장 i7-6700K OC 환경에서조차 끊긴다면, 현재 버전에서는 그야말로 답이 없다. 전반적으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의 강세 테스트 결과에서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지만, 엔비디아와 기술적 제휴를 맺은 까닭인지 AMD 그래픽 카드와의 성능 차이가 적지 않다. 특히 AMD 최신 그래픽 카드인 RX 480/RX 470의 경우 유독 성능 발휘가 아쉬운데, 통상적으로 GTX 1060과 비견되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R9 290보다도 낮은 성능이라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그 외 다이렉트X9 기반 게임인 탓에 최신 그래픽 카드가 특출나게 높은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고, 구형 그래픽 카드가 오히려 준수한 성능을 내어주는 양상을 보인다. 멀티 GPU 기술(SLI/CFX) 지원 양호 멀티 GPU 기술인 엔비디아의 SLI, AMD의 크로스파이어X를 잘 지원하며 성능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멀티 GPU 기술의 고질병은 여전히 나타나는데, 최소 프레임이 엄청 낮다던가, 프레임 수준이 균일하지 못하던가 따위의 문제들이 존재한다. 향후 그래픽 향상과 최적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리니지 이터널은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개발하는 게임이다. 속뜻은 엔비디아의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엔비디아 특화의 게임웍스(GameWorks)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여, 더 좋은 게임 경험(물리엔진 등)과 비주얼 강화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CBT 버전에서는 다이렉트X9를 사용하고, 그래픽 수준도 그리 인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대규모 전투신에서는 CPU+그래픽 카드 등 모든 부품을 최상급으로 설정해도 성능 하락이 크기 때문에 개발사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CBT이기 때문에 혹독한 평가를 내릴 단계는 아닐 수 있으나, 하드웨어 마니아 관점에서는 최종 버전에서 이러한 요소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당히 실망스럽다. 따라서 엔씨소프트 개발진과 엔비디아 측에 퍼포먼스 최적화에 대하여 중히 여겨줄 것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