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데온 RX 480 5개 오버클럭 한계 테스트 지난 6월 29일 오후 10시, 정말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AMD 라데온 RX 480 8GB의 속내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제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매력 포인트는 각자가 다를 수 있기에 평가도 엇갈리고 있는 부분이지만, 그만큼 기대와 관심이 컸던 제품이기에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제품이다. 그런데 지금 또 하나의 요소에서 논란과 관심이 가중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아쉬운 레퍼런스 세팅에서 파생된 비레퍼런스 제품에 대한 기대감, 그중에서도 오버클럭 잠재력 부문이다. 오버클럭은 퀘이사존 벤치마크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레퍼런스 버전의 RX 480은 쿨링 능력과 소비 전력 부문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는데, 그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경쟁사 대비 떨어지는 전력 대비 성능(일명 전성비라 한다) 2. 최대 부스트 클럭(1,266 MHz)을 유지하지 못하는 기본 세팅 3. TDP 150W, 6핀 한 개의 보조 전원 구성 대비 높은 GPU 온도(레퍼런스 쿨러 성능 관련) 1번의 경우 명백한 사실이다. 실제로 RX 480과는 비교도 안 되는 높은 성능을 가진 GTX 1070과 비교될 정도면... 물론, 그동안 출시된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와 비교하면 좋아졌으나 28 나노 -> 14 나노로의 공정 전환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키텍처의 전력 효율 완성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란 무리다. 2번의 경우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1,266 MHz라는 클럭은 AMD 본사의 공식 입장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기본 클럭이 아닌 최대 부스트 클럭으로 지정된 수치다. 즉, 애초에 항상 유지될 수 없는 수치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R9 Nano를 포함한 GCN 아키텍처 기반의 AMD 그래픽 카드 일부가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살펴보면, 마케팅 관점에서 AMD보다는 NVIDIA의 부스트 클럭 정책이 더 유리하고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NVIDIA의 경우 정확한 최대 부스트 클럭을 표기하지 않고, 부스트 클럭의 기준값 수치만 표기하고 있어, 실제 게임 구동 시에는 스펙 상의 부스트 클럭보다 높은 부스트 클럭 수치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간혹 스펙 상의 부스트 클럭조차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특성은 결국 AMD 그래픽 카드는 최대 부스트 클럭이 정확히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수치를 유지하지 못하면 손해를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NVIDIA의 경우 스펙 상 수치보다 높은 부스트 클럭을 유지하면 보너스 성능의 느낌(+)의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애초에 GPU BOOST 알고리즘과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별 감흥은 없겠으나, 부스트 클럭의 개념이 태어난 진짜 원인은 그래픽 카드의 전성비를 어필하기 위한 마케팅적 요소임이 확실하다. 앞서 필자가 마케팅 관점에서 NVIDIA의 정책이 더 유리하게 먹히는 것으로 생각한 근거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레퍼런스 RX 480이 1,266 MHz를 유지하지 못한다고 해서 제 성능이 안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유지하지 못하고 클럭이 변동됨의 특성으로 도출된 결괏값(게임으로 말하면 평균 프레임)이 결국은 레퍼런스 RX 480의 제성능이다. 만약, 1,266 MHz를 유지하며 그에 걸맞은 성능이 나오도록 한다면, 결국 소비 전력도 함께 증가하기에, 다방면의 요소를 함께 고려하여 AMD가 기준으로 생각한 성능과 소비 전력이 바로 현재의 RX 480인 것.(16.7.1 버전에서 소비 전력 관련 이슈를 수정했다고 하니 이 부분은 논외로 하고, 차후 벤치마크에서 비교 측정해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3번. 레퍼런스 쿨러의 성능이 좋지 않다. 특히나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더더욱 부족함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쿨링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이 부분 때문에 비레퍼런스 RX 480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 필자 역시 RX 480 벤치마크를 진행할 때, 오버클럭 부문에서 레퍼런스 쿨러의 한계를 가장 절실히 느꼈던 부분이다. AMD 드라이버 제어판에 포함된 와트맨(WattMan) 기능에서 파워 리밋(Power Limit)을 최대값으로 두어도 오버클럭된 수치를 유지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파워 리밋이 풀어졌을지언정 GPU 온도가 한계값인 90도에 걸려 GPU 온도를 낮추기 위해 전압과 클럭이 자동으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팬 속도를 강제로 높이면 개선이 가능하지만, 귀가 고통스러운 수준까지 소음이 치솟기 때문에 매우 비현실적이다. 이쯤 되면 결론은 명확해진다. RX 480의 잠재력을 모두 끌어내기 위해서, 레퍼런스 쿨러로는 도저히 답이 없는 것. 어떤 테스트를 할 것인가? RX 480의 봉인 해제를 위해!! 그래서 필요했다. RX 480을 식혀줄 강력한 쿨러가... 최근에는 GPU 전용 고성능 범용 쿨러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CPU 용으로 제작된 수랭 쿨러를 결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결합 방식이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도 존재하는데 바로 NZXT KRAKEN G10이다. KRAKEN G10은 자사의 수랭 쿨러를 GPU와 결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브래킷을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해서 RX 480과 2열 라디에이터 구성의 NZXT KRAKEN X60 쿨러를 합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한 개의 샘플만을 가지고 테스트하는 것은 재미없지 않은가? 본 테스트를 위해 RX 480은 총 5개를 구비하였으며, 각각 레퍼런스 쿨러 조합 시/수랭 쿨러 조합 시의 최대 오버클럭 수치와 성능을 비교하였다. 또한, RX 480보다는 조금 낮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현시점에서 성능 상, 가장 가까운 GTX 970도 동원하여 같은 조건에서 비교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