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TITAN Xp 12GB 벤치마크 종합 ▲ 1920x1080(FHD) 게임 20종 백분율 그래프 ▲ 2560x1440(QHD) 게임 20종 백분율 그래프 ▲ 3840x2160(UHD) 게임 20종 백분율 그래프 ▲ 5120x2880(UHD+) 게임 20종 백분율 그래프
최고중에 최고 다시금 최고의 자리에서 군림하는 TITAN TITAN. 2013년 2월 출시된 최초의 TITAN부터 TITAN은 항상 동급 세대에서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발휘하는 그래픽카드로 군림해 왔습니다. 600시리즈 시절의 GTX TITAN, 700시리즈 시절의 GTX TITAN Black과 TITAN Z, 900시리즈 시절의 GTX TITAN X, 그리고 이번의 TITAN Xp까지 말이죠. TITAN X (Pascal)이 GTX 1080 Ti에게 밀린지 한 달 만에 등장한 TITAN Xp는 이런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과거 GTX TITAN Black처럼 말이죠. GTX 780 Ti가 GTX TITAN을 넘어서자 그보다 높은 클럭과 메모리 용량으로 GTX TITAN Black을 발매한 전례가 있습니다. 당시에도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았고 엔비디아에서도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지도 않았었구요. 하지만 이번 TITAN Xp처럼 조용하게 발매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양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파트너에서 소량이나마 판매를 했었고 마케팅 활동도 당연히 따라왔죠. 하지만 이번 TITAN 세대부터 엔비디아는 자사 홈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그것이 이토록 소리소문없이 발매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새로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인 GTX 1080 Ti의 등장으로 이목이 모두 그곳으로 쏠려있었던 점도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어쨋든 TITAN Xp는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그래픽카드입니다. 파스칼 패밀리의 정점에 선 게임 성능 TITAN X (Pascal)대비 8% 높은 UHD 성능 불과 한 달 전에 쓴 마무리 멘트인데... 이번에도 그대로 쓰게 되네요. TITAN Xp는 TITAN X (Pascal)은 물론 GTX 1080 Ti를 넘어서는 현존 최고, 최강의 게이밍 성능을 가진 그래픽 카드입니다. 코어는 물론 메모리까지 모두 활성화된 풀칩 GP102 코어를 탑재하고 있어 4K 해상도애서 컷칩을 사용한 TITAN X (Pascal) 대비 8% 높은 발휘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1200달러입니다. GTX 1080 Ti의 가격이 700달러니까 약간만 무리하면 SLI를 할 수도 있는 엄청난 가격입니다. 하지만 성능 차이는 10%도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메모리 용량이 엄청나게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요. TITAN X (Pascal)이 발매되었을 당시에는 최고의 그래픽카드가 GTX 1080이었고, 성능 차이는 확실했습니다. 물론 TITAN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생각해본다면 TITAN Xp의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TITAN은 항상 최고의 성능이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TITAN Xp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충분한 그래픽 카드입니다. 최고 성능의 단일 그래픽 카드라는 상징성은 확고하니까요. 3DMark Fire Strike – 오버클럭 하지도 않았는데 31K GP102 코어로 싱글 GPU의 3DMark Fire Strike 점수 30K(30,000점) 가시권으로 들어왔습니다. GTX 1080 Ti와 TITAN X (Pascal)이 노오버 상태에서 29K였으니 약간만 오버클럭 하거나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이라면 점수 30K를 가볍게 넘을 수 있으니까요. TITAN Xp는 놀랍게도 오버클럭을 하지 않았는데도 30K을 넘어서 31K에 도달했으니까요. 오버클럭 적용 시에는 33,800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성의 없는 외형 디자인 지포스 GTX 10시리즈의 번들 쿨러는 새롭게 디자인된 폴리곤을 형상화한 각진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파운더스 에디션이라는 가격 올려받기로 혹평을 받았습니다. TITAN X (Pascal)은 여타 지포스 그래픽 카드가 선택한 은빛과 검은색으로 된 조합 대신 올블랙 컬러로 정말 뭔가 다른 그래픽 카드라는 것을 어필하는 제품이었습니다. TITAN Xp도 예외는 아니어서 TITAN X (Pascal)과 마찬가지로 올블랙의 커버를 사용하여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허겁지겁 발매했다는 느낌이 나는데요, 먼저 전면 출력포트 쪽의 제품명. TITAN X (Pascal)은 원래 제품명이 NVIDIA TITAN X이므로 여기에 새겨진 제품명도 TITAN X입니다. 하지만 TITAN Xp에서 같은 곳을 살펴보면 황당하게도 TITAN X라고 되어있습니다. GTX 1080은 GTX 1080으로, GTX 1080 Ti는 GTX 1080 뒤에 Ti를 추가로 새겨 넣었는데 TITAN Xp는 그대로 TITAN X라고 되어있습니다. 백플레이트도 마찬가지여서 심지어 여기에는 GEFORCE TITAN X라고 되어있습니다. 측면의 GEFORCE 로고 LED는 이제 그러려니 할 정도고요. TITAN X (Pascal)과 TITAN Xp를 외형으로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DVI 출력포트의 유무와 스티커에 적힌 제품명밖에 없습니다. 한두 푼 하는 그래픽카드도 아닌 1200달러라는 초고가의 그래픽카드치고는 세세한 부분에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느낌이 나네요. 성능과는 별개로 정말 아쉽고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엔비디아의 통수는 두 번 친다? TITAN Xp는 '최고 성능은 TITAN이어야 한다'는 공식에 더없이 부합한 그래픽카드로 스펙은 물론 성능도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그래픽 카드입니다. TITAN Xp가 NVIDIA 통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제품인지는 약간 미묘합니다. 확실히 최고 성능이기는 하지만 그보다 저렴하면서 성능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 GTX 1080 Ti가 분명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GTX 1080 Ti를 구매한 사용자가 나는 오직 최고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야 직성에 풀리는 극 익스트림 유저가 아닌 이상 TITAN Xp를 통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거기에 그런 익스트림 유저도 구매를 고민하게 만드는 미묘한 성능 차이 대비 엄청난 가격 차이도 통수라는 칭호를 붙이기에는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TITAN Xp. 정말 엄청난 물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테스트에 사용된 TITAN Xp는 퀘이사존센스가 구매한 제품입니다. 그만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