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데온 베가 프런티어 에디션 16GB 벤치마크 종합
▲ 1920x1080(FHD) 게임 16종 백분율 그래프 ▲ 2560x1440(QHD) 게임 16종 백분율 그래프 ▲ 3840x2160(UHD) 게임 16종 백분율 그래프
※ AIDA64 GPGPU Benchmark v5.92.4312 Beta |
▲ AIDA64 GPGPU Benchmark v5.92.4312 테스트 결과 ※ GPGPU(General-Purpose Computing on Graphics Processing units)는 기존에 그래픽 카드의 GPU 역할이 3D 그래픽 분야에 한정되던 것에서 벗어나, 일반 컴퓨팅 영역에서도 GPU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CPU 대비 최신 GPU의 FLOPS 성능에 매우 우수하다는 특성에 기인하고 있으며, 쿼드로 P6000의 경우 이론적인 제원에 근거하면 무려 11.6 TFLOPS(엔비디아의 경우 반올림하여 12 TFLOPS라 함)의 연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CPU와 달리 병렬 구조에 압도적인 강점을 지닌 GPU의 특징 때문이며, CUDA/OpenCL과 같은 라이브러리를 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CPU가 아닌 GPU 기반으로 렌더링을 가하면, 일반적으로 CPU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겠다. 테스트 결과, 양호한 단정도(Single-Precision) 성능과 매우 우수한 배정도(Double-Precision)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항목별 상세한 수치는 2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GTX 1080, TITAN Xp에 비해 우수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AMD에서 Vega F.E.를 말할 때, 어찌하여 게이밍이 아닌 작업 용도로써 강조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LuxMark v3.1 GPU Benchmark |
▲ Luxmark v3.1 테스트 결과 ※ Luxmark는 OpenCL(Open Computing Language)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OpenCL은 범용 병렬 컴퓨팅 프레임워크를 위한 API로 최초 애플이 개발하였으며, 그 후 AMD, 인텔, 엔비디아 등과 함께 크로노스(Khronos) 그룹을 통해 규격화되었다. 퀘이사존 회원이라면 한 번쯤은 OpenCL에 대해 들어봤을 걸로 추측되는데, 쉽게 말해서 3D 게임에서 사용되는 DirectX, OpenGL, Vulkan 등의 API 개념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테스트는 각기 다른 Triangle(폴리곤 데이터)로 구성된 3D 이미지를 OpenCL로 렌더링 하며 호텔 로비, TLM-102 마이크, LuxBall HDR 3종으로 구성됩니다. GPGPU 벤치마크와 비교하여 각 그래픽 카드별 성능 편차가 크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Vega F.E.는 TITAN Xp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 SPECviewperf v12.1.1 Benchmark |
▲ SPECviewperf v12.1.1 테스트 결과 ※ SPECviewperf는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성능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 인지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3ds 맥스(3ds Max), 카티아(Computer Aided Three dimensional Interactive Application; CATIA), PTC CREO, 마야(Maya), SIEMENS NX, 솔리드웍스(Solidworks) 등의 영상/설계 프로그램에서 직접 작업 생산성을 테스트하기 때문에, 실제 작업자가 체감하는 성능과 가장 맞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 3D 작업 능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SPECviewperf 테스트에서 Vega F.E.는 상당히 훌륭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우월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일부 항목(Siemens NX)에서는 지포스 그래픽 카드와는 비교불가능할 정도의 높은 성능을 뿜어내기도 합니다. |
테스트 결과를 종합하면... 워크스테이션 용도로 괄목할만한 성능! AMD에서 밝힌 바와 같이 Vega F.E.는 3D 작업에서 매우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OpenCL 렌더링 성능을 대변하는 LuxMark v3.1에서 GTX 1080은 물론, TITAN Xp와 비교해도 더 뛰어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TITAN Xp의 몸값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특징은 분명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덧붙여, SPECviewperf 12.1.1를 통한 DirectX/OpenGL 기반의 3D 작업 생산성 능력도 검증에서도 동일한 결괏값을 도출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음은 물론, 일부 항목(Siemens NX)에서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의 압도적 성능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리하면, 게임 용도가 아닌 워크스테이션 용도로써 Vega F.E.를 고려하고 있다면. 엔비디아 제품 대비 가성비는 물론이고 절대적인 성능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게임 성능은 글쎄... 반면, 게임 성능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GTX 1080 Ti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성능이며, 일부 게임(배틀필드 1, 인피니트 워페어, 더 디비전 등)의 경우 GTX 1080을 넘어서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GTX 1080을 겨우 따라잡는 수준입니다. 다만, 고해상도일수록 경쟁사 대비 성능 방어가 좋은 특성은 그대로 이어지는데요. 결국 4K 해상도에서는 GTX 1080의 성능을 거의 따라잡게 됩니다. 물론,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에 비해 시간이 더 흘렀을 때, 드라이버 완성도 및 최신 게임 특성으로 인한 추가 성능 향상 가능성 여지를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GTX 1080이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현시점에서 이 정도 수준의 게임 성능은 RX Vega에 대한 기대감에 물음표를 더해줍니다. 어쨌든 AMD가 스스로 밝히길 게임 용도가 아니라고 했으니, 게임을 목적으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RX Vega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RX Vega의 예상 게임 성능? (루머) 퀘이사존 게임 성능 그래프에서 @ RX Vega 항목이 향수 출시될 라데온 RX Vega의 예상 성능을 말해주는데요.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값이기 때문에 틀릴 수 있습니다. 루머로 밝혀진 클럭(1,630 MHz/2,000 MHz)이 그대로 나올지도 의문이고, 드라이버로 인한 성능 변화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변수가 현재 상황 그대로 이어졌을 때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단언할 수는 없겠죠. 다만, 이렇게 적용했을 때에도 GTX 1080을 힘겹게 넘어서는 성능은 참 아쉽습니다. 부디, 더 좋은 모습으로 최종 제품이 출시돼서 엔비디아와 좋은 경쟁을 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좋겠습니다. Vega F.E.의 발목을 잡는 공랭 쿨러 Vega F.E.는 공랭 쿨러/수랭 쿨러 버전, 이렇게 2종이 존재하는데요. 이번에 퀘이사존에서 입수한 공랭 쿨러 버전의 경우 Vega F.E.의 성능을 모두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펙상 1,440 MHz의 기본 클럭과 1,600 MHz의 부스트 클럭을 가지고 있으나, GPU LOAD가 최대치에 이르면, GPU 온도 85도 제한에 막혀, 1,600 MHz를 유지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이는 Vega F.E.가 300W TDP에 기준을 두고 세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즉, 공랭 쿨러의 성능으로는 Vega F.E.의 성능이 절실한 상황에서 1,600 MHz 클럭을 유지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퀘이사존에서는 전력 제한을 +50%로 풀어서 추가 테스트도 실시해보았는데요. 이때는 1,600 MHz의 부스트 클럭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성능 역시 덩달아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력 제한을 높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성능 향상 수치가 최대 10%에 육박한다는 것은 Vega F.E.의 소비 전력/발열 대비 더 우수한 쿨링 능력이 절실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 이유는 전력 제한을 해제하였을 때의 소음과 소비전력이 엄청난 수준으로 치솟기 때문인데요. 결국, 공랭 쿨러로는 오버클럭은 물론이고, 단순한 전력 제한을 푸는 것조차 현실적으로 실사용은 무리이며, 수랭 쿨러 버전이 몸에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 잠재력은 낮지만 성능 향상은 제법? 퀘이사존에서 입수한 모델의 경우 안정화 가능한 최대 코어 클럭은 1,650 MHz였습니다.(최대 유효 메모리 클럭은 2,200 MHz) 기본 부스트 클럭이 1,600 MHz이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로만 접근하면 겨우 +50 MHz(+3.1% OC) 수준의 초라한 잠재력입니다만... 그러나, 전력 제한까지 풀어주면 실제 성능 향상은 이론적인 수치를 훨씬 상회합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기본 세팅에서의 클럭 다운 현상이 해결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며, 결과적으로 높은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공랭 쿨러 버전에서는 오버클럭으로 인한 손해(소음/전력 증가)가 막심하기 때문에 실사용은 무리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여,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수랭 쿨러 버전이 Vega F.E.에 더 적합한 조화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향후 출시될 RX Vega는 GPU 특성이나 쿨링에서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벽돌간지의 절정 디자인은 정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Vega F.E.는 첫눈에 보아도 확 띄는 디자인을 갖고 있는데요. 단순히 개성적인 디자인을 넘어서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란색의 R 엠블럼 큐빅, 금속성 마감의 쿨러 하우징, 보조 전원 단자 주변의 마감 처리, 일체감을 높여주는 백플레이트, 측면 RADEON LED 로고 등 AMD 그래픽 카드로서는 역대급 디자인 완성도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물론, 단순 게임 용도가 아니라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그래픽 카드이기에 더 신경을 썼겠지만, 이러한 완성도는 RX Vega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경쟁사의 그것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벽돌간지’의 절정을 보여주는 Vega Frontier Edition. AMD의 노력과 성의가 돋보입니다. ※ 벤치마크 항목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본 칼럼의 세부 페이지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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