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결과로 이어집니다. 벤치마크 항목 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본 칼럼의 세부 페이지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라데온 RX 580/RX 570 벤치마크 종합 ▲ 1920x1080(FHD) 게임 20종 백분율 그래프 ▲ 2560x1440(QHD) 게임 20종 백분율 그래프 ▲ 3840x2160(UHD) 게임 20종 백분율 그래프
▲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
※호기심 테스트: RX 580/RX 570 vs. RX 480/RX 470 -> 클럭이 동일하면 성능도 동일할까? 과거 R9 390X/R9 390 vs. R9 290X/R9 290 구도에서는 클럭을 동일하게 맞추더라도, R9 390X쪽이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따라서 RX 580의 경우는 어떨지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테스트를 위해 RX 480과 클럭을 동일하게 설정했음은 물론, 전력 설정을 +50%로 맞추어 클럭이 요동치지 않도록 고정하였습니다. 즉, RX 580은 RX 480 레퍼런스 클럭으로 낮추었고(+50% 전력 포함), RX 480은 클럭은 손대지 않았으나 +50%로 전력을 설정한 것이죠. 테스트 결과... 둘의 성능차는 없었습니다. 즉, 클럭이 같다면 성능도 같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RX 580/RX 570과 RX 480/RX 470의 관계는 인텔 CPU로 비교하면, 카비레이크와 스카이레이크를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나 카비레이크가 그랬던 것처럼, RX 580 역시 RX 480과 비교하여 오버클럭 잠재력이 더 높기 때문에, 오버클럭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 사용자라면 당연히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 뻘짓: RX 580/RX 570 vs. GTX 580/GTX 570 -> 그냥 숫자가 같으니까 테스트 한번 해보자. 궁금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AMD와는 경쟁 관계에 있는 NVIDIA에서 페르미 아키텍처 기반의 GTX 580/GTX 570을 출시한 바 있죠. 양 사의 네이밍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고 흘러 AMD에서 다시 580, 570이라는 숫자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어쨌든, 그냥 숫자가 같으니까 성능을 한번 비교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죠. 그래서 간단하게 3DMark Fire Strike를 구동해보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압도적인 성능차이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GTX 580/GTX 570은 GF110이라는 빅칩 기반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출신임에도 세월에는 역시 장사가 없죠. RX 580/RX 570쪽이 거의 3배에 달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소비 전력까지 생각한다면 더욱더 격세지감이 느껴지겠죠. 역시 반도체 시장에서는 신공정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최신제품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냥 재미 요소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AMD 라데온 RX 580, RX 570 벤치마크를 마치며... RX 580/RX 570은 단순히 클럭만 높인 사골인가? 네. 사골 맞습니다. 하지만, 사골에도 급이 있는데, 최악의 사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최악의 사골은 GPU 특성은 거의 바뀌지 않은 채, 이름만 바뀐 것들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의 8800 GTS 512 -> 9800 GTX -> 9800 GTX+ -> GTS 250 테크를 생각할 수 있겠죠. 심지어 오버클럭 잠재력 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었죠. 이런 네이밍 바꾸기 스킬은 상품성 개선과 마케팅에 분명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에,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지만, 파워 유저 입장에서는 박한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RX 580/RX 570의 경우는 어떨까요. 먼저, 클럭이 동일하다면 성능도 동일하다는 면에서 사골이란 명칭을 피하기란 힘듭니다. 그러나, GPU 특성 부문에서 더 높은 클럭을 확보하기가 용이해졌기 때문에, 절대적인 성능 면에서는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GTX 1060 6GB/3GB 대비 매력적인 게임 성능 엔비디아의 게이밍 그래픽 카드 중, 가장 단단하게 중심을 구축하고 있는 제품이라면 단연 GTX 1060을 들 수 있는데요. RX 580/RX 570은 바로 GTX 1060을 저격하기 위해 나온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성능 비교는 반드시 검증해봐야할 부분인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각각의 모델이 모두 GTX 1060보다 소폭 매력적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두 가지 관점에서 설명이 가능한데요. 기존에 GTX 1060을 상대하던 RX 480/RX 470보다 클럭을 끌어올려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고, 최신 게임들이 출시됨에 따라 폴라리스 아키텍처 GPU의 상대적인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과거 RX 480에게 내려졌던 평가가 현시점에서는 조금 더 격상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퀘이사존 20종 게임 벤치마크 결과, RX 580은 GTX 1060 6GB보다 미세하게 성능이 뛰어났으며, 이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더 큰 차이로 나타나게 됩니다. RX 570은 GTX 1060 3GB보다 FHD 해상도에서는 소폭 낮았으나, QHD, UHD로 가며 역전하고 있고요. 또한, 차후 출시될 게임들에서든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여지가 있고, VRAM 용량도 우위에 있기 때문에 게임 성능면에서는 RX 580/RX 570의 손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 잠재력은 나아졌는가? 분명히 나아졌습니다. RX 480/RX 470 시절에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클럭 달성이 가능했는데요. RX 580의 경우 무려 1,470 MHz 수준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했고, RX 570은 1,450 MHz에서 게임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RX 570은 하위 모델인만큼 오히려 더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오버클럭까지 염두에 둔 가성비 관점에서는 더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RX 580: $229 USD, RX 570: $169 USD 공시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 퍼포먼스급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모델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먼저, 전력 효율면에서 별다른 개선이 없다는 것. 물론, 이 부분은 퀘이사존 벤치마크가 레퍼런스 모델이 아닌 비레퍼런스 모델을 레퍼런스 클럭으로 조절하여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완벽한 환경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를 고려해도 전력 효율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데요. 다름아닌 엔비디아 GTX 1060 6GB/3GB와 비교하여 확실히 더 높은 소비 전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떼어놓고 본다면, 순수 3D 게임 성능이 더 우수하고, 경쟁사 대비 더 높은 VRAM을 가지고 있어, 퍼포먼스 경쟁력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번외편 SAPPHIRE RX 580 NITRO+와 RX 480 NITRO+ 비교 SAPPHIRE 그래픽카드에서 최상위 라인업으로는 NITRO(니트로)가 있습니다. 기존 발매되어있던 RX 480 NITRO+와 새롭게 등장하는 RX 580 NITRO+를 비교하여 바뀐 부분이 무엇인지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가 RX 480이고 아래가 RX 580입니다. 기본적인 외형은 비슷합니다. 대신 RX 480 NITRO+의 크기가 좀 더 작네요. 크기 때문에 쿨링팬 크기도 RX 480이 작아 보이지만 직경은 100mm로 같습니다.
오른쪽이 RX 480, 왼쪽이 RX 580입니다. 보조 전원도 RX 580이 8핀+6핀으로 더 많습니다.
쿨러 커버를 벗겨놓으니 한눈에 봐도 히트싱크의 크기 차이가 느껴지네요. 크기가 작은 오른쪽이 RX 480이고 더 큰 왼쪽이 RX 580입니다. RX 480 NITRO+는 8mm 히트파이트 2개, 6mm 1개 구성인데 RX 580 NITRO는 8mm와 6mm 히트파이프가 각각 2개씩입니다. 방열핀 갯수와 크기도 RX 580 NITRO+가 더 많고 큽니다. RX 580 NITRO+의 방열핀 갯수는 약 60개, RX 480 NITRO+는 약 40개로 50% 더 많아졌습니다.
전원부 비교. 역시 오른쪽이 RX 480 NITRO+, 왼쪽이 RX 580 NITRO+입니다. 기판 길이는 두 제품이 비슷합니다. 다만, RX 480의 전원부가 5+1인데 반해 RX 580은 그보다 한 개 더 많은 6+1입니다. 전체적으로 RX 580 NITRO+가 RX 480 NITRO+보다 전체적으로 강화되어있습니다. 클럭이 더 높아진 만큼 더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전원부가 강화되고 늘어난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쿨링 솔루션도 더 커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