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 제한 장점: 편의성이 좋고, 전력 소모가 높은 게임을 집중적으로 제한 전력 제한은 이미 그래픽 카드 제품 자체에 순정으로 탑재된 전력 제한 기능을 기본 설정보다 낮은 값으로 조절할 뿐이기에 별도의 안정화나 제품 보증 문제 등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게임별로 전력 소모 차이가 큰 RTX 4090에서 전력 소모가 높은 게임만 선택적으로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 설정에서 전력 소모가 높은 배틀그라운드와 사이버펑크 2077은 전력 제한 80%에서도 상당히 제한이 걸린 소모량을 보이지만, 반대로 기본 설정에서 전력 소모가 낮은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전력 제한을 70%까지 걸어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결과입니다.
RTX 4090에서 전력 제한의 효율이 좋다는 얘기도 이 때문에 나온 결과로 보입니다. 전력 제한을 90%나 80% 정도로 걸어도 주로 전력 소모가 높은 게임만 제한에 걸리는 편이고 그렇지 않은 게임은 기본 설정과 사실상 같은 성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 언더볼팅 장점: 사용자 커스텀을 통해 더 좋은 전성비 향상 지포스 그래픽 카드에서 언더볼팅은 자동 오버클록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인 NVIDIA OC Scanner를 응용한 방법입니다(주로 MSI 애프터버너를 통해 접근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압은 낮추면서 그보다는 높은 클록을 시도하여 최대한 낮은 전력 소모와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설정한 전압보다는 높은 클록을 시도하기에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는 대신 잘 설정하면 줄어든 전력 소모보다는 높은 성능으로 좋은 전성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본 설정보다 약간만 낮춘 전압에서는 성능 향상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RTX 4090 FE의 게임 구동 시 기본 전압은 1,050 mV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1,000 mV 전후의 전압 설정(975 mV ~ 1,025 mV) 정도를 시도해볼 만합니다. 본 테스트 결과에서도 1,000 mV 설정은 기본 설정보다 미세하게 높은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공격적인 언더볼팅일수록 아무리 최적 클록 설정을 잡아도 성능 저하는 생기는 편입니다. RTX 4090에서는 게임별로 다른 전력 제한의 효과 덕분에 공격적인 언더볼팅보단 적당한 전력 제한의 편의성에 매력을 느끼는 사용자도 (이전 세대에 비해서는) 늘어났을 터입니다. 그래도 게임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와 (추세 그래프에서 왼쪽 위에 위치하며 보여준) 높은 전성비는 적극적인 사용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터입니다.
■ 전력 제한 vs. 언더볼팅: 그래서 뭐가 더 좋다고? 두 설정 모두 기본 설정보다는 높은 전성비를 가지며, 전성비 자체는 언더볼팅에서 더 우수한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전력 제한은 그래픽 카드 전체에 하나의 설정 조절만으로 끝나는 편의성이 최대 장점이기에 세세한 설정 및 안정화 과정을 어려워하거나 라이트한 접근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편의성 측면에서 언더볼팅과 비할 바가 아닙니다. 원래 전력 소모가 작은 게임은 어지간히 공격적인 제한을 걸지 않으면 거의 영향받지 않는 결과를 보이는데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부스트 클록 커브를 직접 조절하는 수동 언더볼팅은 설정한 전압에서는 가능한 최대 클록을 찾는 게 목적인 만큼 제한이 걸린 정도에 비해서는 높은 성능으로 우수한 전성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결국 답은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 손쉬운 설정의 편의성을 원하면: 전력 제한
- 하나의 글로벌 설정만 조절하여 전력 소모가 높은 게임만 집중적으로 제한하는 편의성을 원하면: 전력 제한
- 안정적으로 구동 가능한 클록 설정을 직접 찾아서 전력 제한보다도 더 높은 전성비를 얻고 싶다: 언더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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