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ZenBook PRO DUO
먼저 듀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입니다. 상단 디스플레이는 4K(3840x2160) 해상도를 갖추고 있으며, 본 모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하단 디스플레이는 키보드 상단부 전체에 3840x1100 해상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특징적 형태로 인해 트랙패드는 키보드 우측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트랙패드는 터치패드 역할도 가능하고, 키패드로도 사용할 수 있죠. 무엇보다 단순하게 듀얼 디스플레이로만 구성한 것이 아니라 터치 기능까지 지원하여 입력 접근성이 우수하고 유연합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화된 작업 환경을 보장해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또한, 특별한 디자인의 힌지가 적용되었습니다. 상판을 열면 자연스럽게 스탠드 기능이 추가되면서 노트북 바닥부와 지면에 유격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런 세심한 설계는 발열 해소력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고성능 노트북의 가장 큰 적은 발열이기 때문이죠. 사진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얘기하다보니 ASUS ZenBook PRO DUO의 특징에 이야기가 집중되었는데, 어쨌든 핵심은 그동안 수많은 제조사가 게이밍을 콘셉트로 한 제품은 많이 내놓고 있었지만, 크리에이터를 콘셉트로 한 개념은 시장성에 비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고, 단순히 크리에이터만 외친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 스튜디오 브랜드로써 인증 기준을 들이대고 또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이죠. 이렇게 시장의 개념과 홍보가 저변에 깔리고 나면, 그 위에서 다양한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출시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시작점이 될 것이고요. 그동안 엔비디아가 걸어온 길을 보면, 업계의 기술적 선도와 패러다임을 이끄는 추진력을 선보여왔습니다. 물론, 항상 결실을 맺은 것도 아니었고 용두사미로 끝난 경우도 존재했지만, 기업은 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나아가야 하는 법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엔비디아 스튜디오 역시 관심 있게 지켜볼 가치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엔비디아 스튜디오의 행보에 주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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