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BYTE Z490 AORUS XTREME

끝판왕이 이정도는 되어야지

퀘이사존센스
34 2027 2020.05.20 21:31


 

이름있는 메인보드 제조사는 모두 게이밍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ASUS의 Republic Of Gamers(ROG)겠죠. 다른 제조사가 이런 별도의 브랜드라는 것을 생각하지도 않았을 2006년에 등장한 게이밍 브랜드입니다. ASUS ROG에 못지않게 인지도가 오르고 있는 브랜드도 있는데요, 바로 GIGABYTE AORUS입니다.

2016년까지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 브랜드는 G1 Gaming이나 SOC(Super Over Clock) 등이 있었지만, 뭔가 소비자들에게 기억될 만한 이름은 아니었습니다. 이름은 둘째치고 ROG 로고 같은 인지될 만한 독특한 로고가 없었기 때문이죠. 텍스트보다는 이미지가 더 기억에 남기 마련이니까요. 반면 GIGABYTE의 게이밍 노트북에는 일찌감치 매를 형상화한 로고의 AORUS가 인지도를 쌓고 있었습니다. 2017년, GIGABYTE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AORUS 브랜드를 도입했고, 몇 년 되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될 정도로 익숙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제품 등급을 숫자로 표시하던 것에서 명사로 바꾸었습니다. AORUS메인보드는 XTREME-MASTER-ULTRA-PRO-ELITE 순서로 등급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의 주인공은 오늘 공개된 인텔 10세대 코어 시리즈, 코멧레이크에 호환되는 메인보드, GIGABYTE Z490 AORUS XTREME입니다. 바로 위에 소개한 등급표에 따르면 GIGABYTE의 Z490 칩세트 메인보드 중 최상위 제품이 됩니다. Z490 AORUS XTREME WATERFORCE가 있기는 하지만, 쿨링 설루션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같은 모델인 만큼 WATERFORCE는 Z490 AORUS XTREME의 파생형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GIGABYTE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최대 10코어까지 늘어난 코멧레이크를 대비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제품 사양











제품 외형

 



 

이전 세대, Z390 AORUS XTREME보다는 HEDT 메인보드인 TRX40 AORUS XTREME과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하이엔드 메인보드의 트렌드인 무채색 계통과 기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버를 씌운 것까지 GIGABYTE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고급 제품이라는 것을 뽐내는 것 같네요. 앞면만 봐서는 메인보드 24핀 주전원 포트와 각종 전면 USB, 쿨링팬 핀 헤더를 찾아볼 수 없는데요, 제품 오른쪽 측면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가장 위에 보이는 CPU_FAN 헤더 2개를 제외하면 모든 쿨링팬과 각종 RGB LED 핀 헤더까지 모두 오른쪽 측면에 몰려있습니다. 24핀 주전원 포트는 수월하게 장착하기 위해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I/O 포트


I/O 포트는 왼쪽부터 Q-FLASH PLUS, CLEAR CMOS 버튼, Wi-Fi 안테나 포트, 2.5G/10G 랜포트, USB 3.2 Gen2 포트 4개(2개는 Type-C 겸 썬더볼트 3), USB 2.0 포트 2개, HDMI 1.4 포트, USB 3.2 Gen1 포트 2개, USB 3.2 Gen2 포트 2개, 오디오 포트입니다.

Q-FLASH PLUS 버튼은 CPU나 메모리 없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먼저 메인보드에 24핀 주전원과 8핀 CPU 보조전원 1개를 연결하고 전력을 공급합니다. FAT16/32로 포맷한 USB 메모리에 GIGABYTE.bin으로 이름을 바꾼 바이오스 파일을 넣고 BIOS라고 적인 USB 3.2 Gen2 포트(사진상으로 가장 오른쪽 아래 포트)에 연결한 뒤, Q-FLASH PLUS 버튼을 누르면 점멸하고, 점멸이 멈추면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완료됩니다.




방열판

 



 

방열판은 전원부 모스펫, 칩세트, M.2 SSD, 백플레이트로 나뉩니다. 거대한 전원부 모스펫 방열판에는 히트파이프가 2개 적용되어 있으며, 그래픽카드 히트싱크에 주로 사용되는 방식인 알루미늄 핀 적층 방식으로 제조되었습니다. 보통 윗면에만 서멀패드가 부착되는 다른 메인보드의 M.2 SSD 방열판과 달리 아래쪽에도 방열판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전원부 구성


전원부는 16페이즈 구성인데, PWM 컨트롤러인 Intersil ISL69269는 최대 12페이즈를 제어하며, 전원부 후면에 더블러 칩 8개 실장 되어 리얼 페이즈는 8개가 됩니다. 모스펫은 Intersil ISL99390 90A Power Stage가 사용되었으며, 커패시터는 FPCAP 솔리드 폴리머 제품입니다.







CPU 클록 변화, 전원부 온도 측정


코어 i9-9900K보다 코어가 2개 더 늘어난 i9-10900K를 장착하여 부하 시 클록 변화와 전원부 온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부하는 Blender 프로그램 렌더링을 10분간 구동하였으며, 메인보드 기본 설정과 5.2 GHz(1.33v)로 오버클록 한 두 가지로 테스트하였습니다.




CPU 클록 변화

 


 

메인보드 기본 설정으로 두었을 경우 4.9 GHz라는 상당히 높은 클록으로 동작했습니다. 5.2 GHz로 오버클록 했을 때도 클록 하락 없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네요.




VRM 센서 온도 변화

 


 

VRM 온도 센서를 지원하여 센서 온도 변화를 그래프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꾸준히 온도가 높아져서 기본 클록에서 최대 63℃, 5.2 GHz로 오버클록 했을 때는 67℃의 최대 센서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센서 온도는 보통 실제 온도보다 낮으므로 열화상 카메라로 실제 온도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전원부 온도

 


 

*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의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의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원부 후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온도입니다. 기본 설정에서도 4.9 GHz라는 높은 클록으로 동작했지만 불과 66℃가 측정되었습니다. 더 높은 5.2 GHz로 오버클록 해도 최대 온도는 70℃를 넘지 않는 69.1℃입니다. 촬영을 위해 서멀패드가 부착된 백플레이트를 제거했으므로 실제 온도는 더 낮겠죠. 하이엔드 메인보드다운 안정성입니다.







맺음말


Z490 AORUS XTREME은 두말할 필요 없는 GIGABYTE의 최상위 메인보드로 10코어로 늘어난 코멧레이크를 위해 전원부를 HEDT 메인보드 급으로 강화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상위급 HEDT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부품들로 전원부가 꾸며져 있습니다. 이를 식히기 위한 방열판은 그래픽카드 방열판과 비슷한 구조인데요, 가장 발열이 높은 모스펫에 히트파이프가 직접 맞닿으며 통 알루미늄이 아닌 알루미늄 핀 정측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코어 i9-10900K를 5.2 GHz로 오버클록 했음에도 전원부 온도가 70℃를 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으로 넘어가 볼까요. 이전 GIGABYTE 메인보드가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온 보드 LED를 자랑했다면, GIGABYTE Z490 AORUS XTREME은 눈뽕을 최대한 줄이고 은은한 LED를 적용했습니다. 디자인도 튀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어두운 무채색 계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비싼 제품이란 것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고급 세단의 색이 노란색이고 사방에서 눈부신 LED가 점등된다면 매우 이상해 보이겠죠. 첨언하자면 기판을 덮는 커버는 모두 금속 재질입니다.

옥에 티가 있다면 디버그 코드의 LED가 지나치게 밝다는 것입니다. 은은한 온 보드 LED와 비교되는 눈부신 디버그 코드 LED가 제품의 마무리를 해치는 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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