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브랜드는 언제나 환영이야 과거 DDR3 메모리 시절 킹스톤 메모리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메모리와 달리 RGB LED는커녕 LED 바 없이 알루미늄 방열판만 탑재한 모델이었는데요. 그래도 초록색 PCB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일반 메모리와 비교해서 까맣게 마감한 방열판과 PCB는 아주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당시 2,400 MHz에 CL11로 작동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발휘했죠.
이런 추억이 깃든 브랜드라 그런지 칼럼을 통해 킹스톤을 다시 마주했을 때 참 반가웠습니다. 여전히 방열판은 그저 어두운 수준을 넘어서 새까맣게 만들어 중후한 느낌이 들고, 방열판도 선과 각이 살아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외형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니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 3,600 MHz CL16 메모리는 높은 작동 속도도 중요하지만, 게이밍 환경에서는 메모리 타이밍을 낮게 유지해야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메모리를 선택할 때 클록과 타이밍을 고루 따져야만 하죠. XMP 2.0을 통해 3,600 MHz로 작동하는 DDR4 메모리는 대부분 타이밍이 CL18입니다. 그런데 KINGSTON FURY DDR4-3600 CL16 Renegade RGB는 작동 속도가 3,600 MHz이면서 동시에 CL16으로 작동합니다. 덕분에 UEFI에서 간단히 XMP 2.0을 적용하는 것만으로 JEDEC 2,133 MHz와 비교해서 압축, 인코딩, 렌더링 성능은 19.6%, 게임 성능은 12.8% 향상된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퀘이사존에 입고된 패키지 2개를 활용하여 추가 오버클록을 진행한 결과 Gear 1 모드로 4,000 MHz까지 도달했습니다. 게다가 tRCD, tRP, tRAS는 조금 풀어졌지만, CL 값은 16으로 유지했습니다. 타이밍은 유지하면서 클록은 높아진 덕분에 JEDEC 표준 메모리는 물론이고, XMP 2.0을 적용했을 때와 비교하더라도 눈에 띌 만큼 높은 성능 향상을 보여줬습니다.
· DDR5 가격이 부담스럽다. · 남들과는 다른 부품을 사용하고 싶다. · 각진 디자인을 선호한다. · RGB LED를 좋아한다. |
· DDR5 메모리를 원한다. · 공랭 쿨러 간섭이 염려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