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널 판타지 XV, UE4 Infiltrator에서의 DLSS 성능 이번엔 DLSS 성능 테스트입니다. DLSS는 딥러닝 슈퍼 샘플링의 약자로서, 엔비디아 NGX 기술에 포함된 핵심 기능 중 하나입니다. 기술 개요는 엔비디아 메인 서버(병렬식 텐서 코어 GPU가 레퍼런스 이미지를 가지고 딥러닝 트레이닝(훈련)/인퍼런스(추론)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 후 적합한 샘플링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델은 사용자의 엔비디아 드라이버에 적용되고, 대상이 되는 게임을 DLSS 모드로 실행하게 되면, AA 기술 대비 이상적인 화질과 더 높은 성능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AI(Artific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이며, 이러한 연산 작업은 텐서 코어가 담당하게 됩니다. DLSS에 대한 자세한 기술적 내용은 본 칼럼 상단의 튜링 아키텍처 기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DLSS를 적용하지 않고 TAA(Temporal AntiAliasing)가 적용된 RTX 그래픽카드는 앞서 검증했던 일반적인 게임 성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RTX 그래픽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DLSS를 적용하고 나면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RTX 2080의 경우 DLSS를 적용하지 않은 RTX 2080 Ti의 성능을 뛰어 넘을 정도로 놀라운 성능 향상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막 세상에 공개된 기술이기 때문에 무조건 찬양할 수는 없겠죠. 여기에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TAA와 비교해서 Artifact(이상적이지 않은 인공적인 그래픽 요소)나 선명성(clarity) 혹은 기타 화질 차원의 단점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얼마나 많은 게임에서 지원될 것이냐 하는 문제도 있겠죠. 두 번째 요소의 경우 엔비디아에서 밝히기로는 20종 이상의 게임에서 지원 예정이며,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해왔습니다. 단, 첫 번째 요소는 여전히 검증 대상입니다. 따라서 화질 부문은 퀘이사존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 전력 측정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 측정 결과입니다. 지포스 RTX 그래픽카드는 기존의 하이엔드 파스칼 아키텍처 그래픽카드 대비 16 nm FinFET+ -> 12 nm FFN으로 공정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CUDA 코어 외에도 텐서 코어, RT 코어 등 많은 코어들이 실장되었고, 결과적으로 소비 전력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당 결과를 보면, 파운더스 에디션의 쿨링 시스템이 이례적으로 블로워 팬 형태가 아닌 플라워형 듀얼 쿨링팬으로 설계된 이유가 바로 높은 소비전력(=총발열량)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한 가지 특성은 유휴(Idle) 소비 전력이 소폭 높다는 것입니다. 예단할 수는 없지만, 쿨링 시스템 변화 + GPU 클록/전압 커브의 설계 변화 등의 변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쿨러 소음 측정 소음 수치입니다. 소비전력(=총발열량)은 높아졌지만, 저속으로 회전하는 듀얼 쿨링팬의 힘으로 상당히 조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지포스 10 시리즈에 사용되었던 블로워 팬 타입의 쿨러보다는 GPU 쿨링 효율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GPU 풀로드 온도 측정 마지막으로 GPU 온도 측정입니다. 듀얼 쿨링팬이 확실히 GPU 쿨링 효율이 우수하다는 것을 또다시 방증해주는 결과입니다. "신기술을 제쳐둔 RTX의 성능은?"
RTX 2080 Ti는 게이밍 그래픽카드 분야에서 새로운 최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당연한 결과이고, 또 예상되었던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궁금했던 부분은 기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게임별 자세한 성능 비교였고,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퀘이사존은 보다 자세한 정리 자료를 제작해보았습니다.
▲ RTX 2080 Ti vs. TITAN V/GTX 1080 Ti 게임 성능 집중 분석(4K/UHD) 먼저 RTX 2080 Ti의 성능입니다. 결과적으로 TITAN V보다 약 8% 이상 빠르고, 기존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인 GTX 1080 Ti보다 약 35.5% 빠릅니다. API별 성능으로 분류해서 보면, 아무래도 DX12/Vulkan API에서 성능 차이를 더 벌리는 특성을 보여주는 데, 이는 앞으로 출시될 게임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성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RTX 2080 vs. TITAN Xp/GTX 1080 게임 성능 집중 분석(4K/UHD) 다음은 RTX 2080입니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였던 TITAN Xp와의 성능 비교에서 RTX 2080은 너그러운 시선으로 봤을 때 충분히 TITAN Xp와 동급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는 DX12/Vulkan API에서의 성능이나 HDR 적용 시의 성능까지 고려해보면, 오히려 TITAN Xp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전세대의 같은 x80 계열인 GTX 1080과 비교해보면 약 40.9%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데, 과거 엔비디아 측이 공개한 RTX 2080 vs. GTX 1080의 성능 비교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해당 그래프에서는 HDR 옵션이 켜져있던 게임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HDR의 우수한 성능 방어 능력을 감안한다면 현시점에서 납득되는 정보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RTX 2080 Ti/RTX 2080 벤치마크 총평 RTX 그래픽카드의 실제 게임 성능을 모두 살펴보았는데요. 박력 넘치는 가격에 비해 큰 감흥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브랜드 명까지 변경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이 그래픽카드가 던지는 화두는 단순히 성능에 있지만은 않죠. DLSS의 놀라운 성능 향상, 그리고 3D 게임에 RTX로 대변되는 레이트레이싱 기술의 접목 등 기술적인 성취는 분명 높게 평가해줄만 합니다. 게다가 개발자(나아가서는 게이머)에게 유용하고 효율적인 아키텍처 설계와 새로운 셰이딩 기법들은 엔비디아가 다방면으로 의미있는 화두를 던짐으로써 게이밍과 하드웨어 시장에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감안해도 가격은 확실히 걸리는 부분입니다. 맥스웰에서 파스칼로 이동했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성능 향상은 작음에도 가격 상승폭은 더 큽니다.(GTX 1070의 경우 전세대 최강이었던 GTX TITAN X의 성능을 넘습니다) 타이탄도 아닌 게임용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쉽게 100만 원을 넘어가고 RTX 2080 Ti의 경우에는 150만 원을 가볍게 훌쩍 넘겨버리는 이 상황이 과연 엔비디아가 제시한 신기술만으로 납득 가능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향후 DLSS의 놀라운 성능 향상 그리고 RTX 지원 게임들이 가져올 변화의 물결이 얼마나 거대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퀘이사존 역시 RTX 관련 기술과 게임 콘텐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좋은 기사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벤치마크 항목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본 칼럼의 세부 페이지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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