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마스터 유틸리티의 게임 모드 바로 AMD 라이젠 마스터 유틸리티 입니다. 라이젠 마스터를 쉽게 설명하자면 소프트웨어 방식의 오버클럭 프로그램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프로세서의 작동 속도나 코어 활성화 개수 선택, 전압 조절, 메모리의 세부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그 중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게임 모드입니다. AMD 라이젠 마스터의 게임 모드는 부족할지도 모르는 스레드리퍼의 게임 성능을 조금 더 올려주는 기능입니다. 게임 모드를 선택하면 1950x의 경우 8코어 16스레드, 1920X의 경우 6코어 12스레드로 작동하게 되지만 작동 속도는 더 올라갑니다. 즉, 코어 당 성능이 조금 더 상승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 결과를 그래프를 통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낫거나, 혹은 더 낮거나 결과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나 컴퍼니 오브 더 히어로즈 2와 같이 코어당 성능을 중요시하는 게임에서는 눈에 띌만한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지만, 많은 스레드를 활용하는 애쉬즈 오브 더 싱귤러리티나 톰 클랜시의 게임들 같은 경우에는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즉, 게임마다 편차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전반적인 게임 성능은 조금 상승하였습니다. 코어 개수를 줄이고 작동 속도를 올리는 게임 모드는 사용자가 어떤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이익이 될 수도 있고 실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게임 모드 설정 여부에 따른 성능 비교는 아래에 이어지는 게임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비 전력과 온도 발열 부문을 언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짚어봐야 합니다. 먼저 쿨러와 맞닿는 면적인데요. 라이젠 스레드리퍼의 경우 코어 X-시리즈보다 히트스프레더 면적이 넓습니다. 이것은 결국 최종 CPU 온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되어 스레드리퍼에게 유리한 요소가 되어주죠. 마니아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초보분들을 위해 설명을 곁들인다면 같은 총발열량을 지니고 있는 A,B 반도체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발열 해소에 더 유리한 반도체는 바로 쿨러와 맞닿는 면적이 더 넓은 반도체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바로 CPU와 다이와 히트스프레더 사이를 메꿔주는 열전도 방식의 차이입니다. 스레드리퍼는 솔더링(Soldering)이라 칭하는 방식. 즉 서멀 컴파운드를 도포한 것이 아니라 인듐 물질을 땜질하여 열전도 효율이 좋다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인듐은 서멀 컴파운드 대비 열전도율이 매우 높습니다. 반면, 인텔의 코어 X 시리즈는 일명 '똥 서멀'로 불리우는 서멀 컴파운드 도포 방식입니다. 발열 해소 측면에서는 당연히 솔더링 방식이 좋을 수밖에 없죠.
마지막으로 라이젠 5와 7은 20도의 오프셋, 그리고 스레드리퍼는 27의 오프셋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즉, 실제 온도보다 표기되는 온도가 더 높게 보인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프로세서의 발열을 더 해소하기 하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쿨링 솔루션은 온도에 따라 쿨링팬의 회전수를 조절합니다. 따라서 오프셋 설정을 통해 표기 온도를 높여 더 나은 쿨링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스레드리퍼는 인텔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스레드리의 히트스프레더 면적이 워낙 광활하므로 기존에 출시된 수랭 쿨러는 가이드를 장착하더라도 히트스프레더 전체와 접촉하지는 못합니다. 즉 비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죠. 이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발열 해소 능력에 있어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낮은 온도를 보여줄 가능성의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말 그대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