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가장 좋은 녀석은 누구?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해당 테스트를 영점사격 또는 표적지 같은 느낌일 것이다. 사진과 표를 보면 번호가 적혀있고 dpi와 게임에서의 감도 수치가 보일 것이다. 필자는 카운터스트라이크 게이머들의 평균 e-dpi 값 2000을 타깃으로 테스트하였다. 가장 우수한 정확도를 가진 게이밍 마우스 센서는 ADNS-3050 센서가 탑재된 마우스군들이 차지하였다. 표적지를 본다면 그동안 믿고 사용한 게이밍 마우스들이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필자가 테스트를 하면서 가장 우수한 게이밍 마우스는 쿠거 MINOS X2, 스틸시리즈 Rival 95 PC방, 제닉스 TITAN MARK II, 맥스틸 TRON G10이다. 하지만, 저감도까지 포함한다면, 스카이디지탈 NMOUSE 4K, 쿠거 미노스 X3, 로지텍 G100S 까지 양호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기어비스 제대로 만든거 맞지? 그렇지? 기어비스는 스탭모터로 구동되는 수평테스트 장치이며, 오로지 정확한 수평 작업만을 수행한다. 스탭모터는 정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로봇에 탑재되는 모터이며, 일반적으로 회전만을 목적으로 하는 모터와는 쓰임새가 다르다. 각 스탭마다 각도가 정해져 있으며, 정밀한 스탭모터 일수록 각이 많이 들어간다. 기어비스의 스탭모터는 CNC에 사용되는 모터가 탑재되어 세공 및 디자인 레터링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스탭모터를 사용하여 개발하였다. 비록, 마우스마다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에 고정 방식에 의해 약간의 오차 수평 이동도 볼 수 있지만, 센서 튜닝 완성도가 높다면, 미세한 수평오차가 발생하더라도 기어비스로 측정 시 훌륭한 결괏값을 보여주는 것을 각 페이지에 등록된 마우스별 테스트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즉 영상당 총 10회 격발 테스트가 이루어지며, 필자는 이 테스트를 수 백번 이상 진행하였고 결과값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본 테스트에서는 우하탄, 우상탄, 좌하탄 등 다양한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테스트에서는 단순히 센서 정확도에 대한 결괏값을 볼 수 있는게 아니다. 대부분의 게이밍 기어를 취급하는 업체에서 가속도와 고감도 DPI로 광고를 한다. 하지만, ROCCAT 기업과 일부 게이밍 기어 업체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고감도 일수록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감도로 설정하며, 고감도 게이밍 마우스를 반드시 구매해서 고감도로 할 이유가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는 항상 마찰이 존재하며, 패브릭 재질 일수록 정전기가 일어나는데 이 정전기가 고감도에 미치는 영향 떄문에 고감도일 경우 불리하다는 글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실제 프로게이머들은 게이밍 마우스 감도를 대부분 3000DPI를 넘지 않는다는 데이터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같은 센서인데 왜 이렇게 편차가 심한건데? 필자가 앞서 설명했듯이 게이밍 마우스를 가장 어필하기 쉬운 것은 고감도 DPI이다. 대부분 게이밍 기어 업체들은 이 DPI에 대해서 민감하다. 왜냐고?? 소비자들은 높으면 다 좋은지 아니까! 필자는 이 DPI에 대한 상식을 깨버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하여 알게 된 사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현존하는 게이밍 센서 중 DPI가 높으면서 정확도까지 높은 센서는 많지가 않다. 최근 게이밍 기어 업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고감도 DPI까지 지원한다면 누구나 고감도에 대한 메리트 때문에 착각하기 마련이다.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에 탑재된 게이밍 마우스 대부분이 ADNS-3050, PMW-3310 센서를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경쟁사와 경쟁성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DPI값에만 신경 쓰기 때문에 기존 센서가 지원하는 범위보다 MCU와 조합하여 오버스펙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은 각 센서 제조사에서 제작한 디폴트 값은 다음과 같다. * AVAGO - 3050 - 최대 감도 2000 DPI - 추적 속도 60IPS - 가속도 20g - 스캔율 6666fps * PixArt - PMW3310DH - 최대 감도 5000 DPI - 추적 속도 130 IPS - 가속도 30g - 스캔율 6,500fps * PixArt PMW3325DB - 최대 감도 - 5,000 DPI - 스캔율 - ? FPS - 추적 속도 - 100IPS - 가속도 - 20g * PixArt PMW3360 - 최대 감도 - 12,000 DPI - 스캔율 - 12,000 FPS - 추적 속도 - 250 IPS - 가속도 - 50g 지나친 고감도와 고성능 센서에 대한 집착 문제 센서 디폴트 수치만 보더라도 제조사 및 수입사에서 얼마나 DPI에 오버스펙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버 스펙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만 최적화가 되지 않은 오버는 센서의 안정성만 떨어트린다는 결론을 알 수 있다. 기존 센서 디폴트 값 대비 오버스펙이 아닌 더욱 낮게 설정한 쿠거 MINOS X2의 경우 엄청난 집탄율과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의 한 점안에 다 꽂히는 유일한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이다. 각 센서는 MCU의 조합에 따라 조율이 가능하고 MCU에 따라 성능 편차도 발생한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PixArt - PixArt PMW3325DB 센서에 지나치게 오버 스펙을 한 마우스의 경우 같은 센서 대비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PMW 3360 센서를 탑재한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센서가 좋다고 좋은 마우스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 센서엔 좋은 설계와 그에 맞는 침셋 그리고 튜닝이 필요한 것이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마티즈에 벤츠 S클레스 엔진을 때려박은 것과 같다.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라면 보급형 다운 모습과 튜닝을 보여주었더라면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였다. 물론, 필자는 마우스를 각각 1개씩 구매하였기 때문에 샘플 한 개가지고 모든 것을 논할 수는 없다. 제품 자체의 불량 또는 결함일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부 설계 상태를 보았을 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로지텍은 분명 필자보다 더 좋은 테스트 장비를 갖추고 있고 더 엄청난 인재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로지텍의 경우 소프트웨어 대한 보정값을 통해 다시 한 번 측정해 볼 필요성은 존재하지만, 일딴 로지텍 전 제품들 대상으로 테스트해 볼 필요성도 있다. 그 이유는 하이엔드 제품을 잘 만들다고해서 보급형 제품까지 잘 만든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결과치를 추출하여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 끝으로 고감도에 대한 집착으로 경쟁사와의 경쟁보단 정확하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이밍 기어가 앞으로 출시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