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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해외에서 입소문 난 NVMe SSD, 한국 드디어 정식 출시!
SK하이닉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제조 기업입니다. SK하이닉스는 83년 현대전자로 시작해,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반도체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에는 사명을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로 바꾸었고, 2012년에는 공식적으로 SK그룹의 일원이 됐습니다. 2020년 10월에는 인텔의 NAND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러모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라곤 하지만, SK하이닉스 제품은 소비자 시장에서 마주치긴 어려웠습니다. SK하이닉스는 보통 기업용 시장에 집중했고, 일반 소비자가 SK하이닉스 제품을 만날 때는 완제품 PC를 분해할 때, 메모리 제조사에서 SK하이닉스 메모리 모듈을 장착하는 경우나 SSD 제조사에서 SK하이닉스 NAND를 사용하는 경우뿐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SK하이닉스는 일반 소비자용 SSD를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 Gold S31 패키지(왼쪽)와 Gold P31 패키지(오른쪽). S31은 금 원석으로 보이고, P31은 금 원석을 세공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출시한 SSD는 Gold 시리즈로, 구체적으로는 S31과 P31이 존재합니다. S31은 2.5 인치 폼팩터에 SATA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이고, P31은 PCI Express 3.0 ×4 NVMe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M.2 SSD입니다. 이 중에서도 Gold P31은 세계 최초로 128단 3D TLC NAND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 SSD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출시했고, 여러 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출시했음에도 아마존 등을 통해 제품을 직구해서 사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칼럼 작성일 기준, 1~2개월 전만 하더라도, 너나 할 것 없이 P31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국내 제조사 제품임에도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점은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SK하이닉스 Gold 시리즈 SSD는 저장장치 유통사로 유명한 ㈜도우정보를 통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S31과 P31 중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를 먼저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패키지 윗면에는 세공된 금 이미지와 제품명을 넣었습니다. 오른쪽에는 공식 유통사인 도우정보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뒷면에는 제품 이름과 각종 인증 마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는 상하 모두 스티커로 봉인했으며, 아래 스티커에는 시리얼 번호를 표기했습니다.
패키지를 열면 사용설명서와 약관 그리고 SSD 본체가 든 종이 패키지가 있습니다. 종이 패키지는 종이 테이프로 한 번 더 밀봉했습니다. 종이 테이프 위에는 생분해가 가능한 재질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종이 패키지를 열면 생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한 번 더 포장했습니다. 여러모로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입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에는 위아래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윗면 스티커에는 SK하이닉스 로고와 제품명을, 뒷면 스티커에는 부품 번호, 시리얼 번호와 각종 인증 마크를 넣었습니다. PCB 색상은 익숙한 녹색입니다.
윗면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내면 PCB에 실장된 컨트롤러 등 각종 부품을 볼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SK hynix Cepheus(ACNT038)를, DRAM 캐시 메모리로는 SK hynix Low Power DDR4(H9HCNNN8GUALHR-NEE)를 사용합니다. NAND 플래시 메모리는 SK hynix 128L 3D TLC NAND Flash Memory(H25T2TB88E) 2개를 탑재했습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를 구매하면 전용 소프트웨어인 드라이브 매니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매니저에서는 현재 드라이브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자동 방식이 아닌,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펌웨어가 공개되면 이를 다운로드한 뒤 직접 파일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운로드 페이지 바로 가기
업그레이드 목적으로 새로운 SSD를 구매할 때에는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옮기기가 번거로운데요.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에서는 전용 마이그레이션 유틸리티를 제공합니다. 시리얼 번호를 제출하거나 입력하지 않고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대상 드라이브가 SK하이닉스 제품인 경우에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하나하나 옮기지 않더라도, 기존 드라이브에서 새 드라이브로 모든 데이터를 손쉽게 복사할 수 있습니다.
AJA Video Systems, Inc.에서 개발한 AJA System Test 프로그램을 통해 3840×2160 해상도(4K)와 코덱 타입은 10bit RGB로 설정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파일 크기는 1GB, 4GB, 16GB, 64GB 총 4개 옵션을 통해 제품 성능을 알아봤습니다.
AJA System Test 데이터 전송 속도 결과,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테스트 용량과 관계 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프레임 속도 결과에서도 설정한 용량과 무관하게 동일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저장장치 벤치마크 중 하나인 Anvil's Storage Utilities 1.1.0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한 점수입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총점 16,741.81점을 보여줬습니다.
다음은 AS SSD Benchmark 점수입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테스트 결과, 읽기 2,160점, 쓰기 2,501점, 총점 5,781점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벤치마크는 CrystalDiskMark 7.0.0 x64입니다. 먼저 순차 테스트로 진행되는 0Fill이 아닌 Random 결과입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SEQ1M Q8T1 기준, 읽기 3,592.04 MB/s, 쓰기 3,466.92 MB/s가 측정됐습니다. 읽기는 제품에 표기한 사양을 만족하는 수치이고, 쓰기는 제품 사양보다 높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RND4K Q1T1 결과에서는 비교군 중에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테스트와 더불어 100GB 단일 파일을 해당 디스크 내에서 복사하는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테스트 방식은 CMD 명령어를 통해 100GB 파일을 디스크에 쓰고 지우는 방식이었으며, 실제 테스트 환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결과가 SSD 성능을 나타내는 결과는 아닙니다. 제품마다 캐시 영역 설정, 컨트롤러 펌웨어 등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균 2,092.53 MB/s, 최대 2,714.30 MB/s로 측정되었습니다. 비교군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100GB 파일을 10번 연속 복사했을 때 완료되는 시간도 함께 측정해봤습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8분 33초(513초)가 소요해, 비교군 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입니다.
SSD 지속 성능 유지에 대한 궁금증을 확인해보기 위해 더티 테스트를 추가했습니다. 테스트 프로그램으로는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나래온 더티 테스트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용량을 9.2% 사용했을 때부터 속도가 하락합니다. 이 때 성능이 얼마나 하락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테스트 결과, 속도는 평균 1,500 MiB/s 수준으로 하락한 뒤 마지막까지 동일한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NVMe SSD 제품 중에 속도가 더욱 하락하거나, 후반부에 속도가 한 번 더 하락하는 제품도 존재하는데요. 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NVMe SSD는 PCB에 주요 부품들이 밀집되어 있다 보니 작동 간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처리해 주는 것이 성능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출시된 마더보드들은 M.2 슬롯에 전용 방열판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GIGABYTE X570 AORUS PRO WIFI 마더보드에 제공되는 번들 방열판을 통해 적용 여부에 따른 온도 변화를 확인해 봤습니다.
히트싱크를 장착하지 않고 지속 부하를 가했을 때는 최대 57℃까지 상승했습니다. 히트싱크를 장착한 후에는 최대 53℃까지 상승했습니다. 히트싱크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최대 온도가 60℃를 넘지 않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히트싱크를 장착한 후에는 온도가 4℃ 정도 하락해, 온도를 좀 더 낮추고 싶은 분이라면 히트싱크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 SK하이닉스의 첫 소비자용 SSD! 뛰어난 성능!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SK하이닉스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일반 소비자용 SSD입니다.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128단 3D TLC NAND를 사용했고, SK하이닉스 자체 컨트롤러와 DRAM 캐시 메모리까지 사용했는데요. 퀘이사존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뛰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더티 테스트 결과에서는 지금까지 퀘이사존에서 만나본 NVMe SSD 중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째서 국내 출시 이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직구를 하면서까지 사용했는지 이해가 되네요. 이제는 국내에서 공식 유통사인 도우정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니, 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다면 5년 무상 보증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 녹색 PCB라니요?
보통 SSD는 한 번 장착하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에 신경 쓰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최근 메인보드 제품은 보통 방열판도 제공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윗면에 붙인 스티커도 간단하게 사명과 제품명을 간단히 표시했기에, 단순하지만 고급스럽습니다. 하지만, PCB 색상이 녹색이 아니라 검은색이었다면 좀 더 고급스러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최신 펌웨어를 적용한 AMD 메인보드 에서는 호환성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는 일부 AMD 플랫폼에서 인식할 수 없거나 운영체제에 진입할 수 없는 등 호환성 문제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현재 퀘이사존에서 보유한 다양한 AMD 플랫폼에서 인식 여부를 확인했지만, 해당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모든 플랫폼에서 테스트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AMD에서도 최신 펌웨어에서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니, 최신 펌웨어를 사용한다면 호환성 문제는 겪기 어렵겠죠.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Gold P31 M.2 NVMe (1TB)
성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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