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코어 16스레드의 TDP 65W CPU, 코어 i7-10700을 장착하여 Blender 렌더링 테스트와 게임을 10분 구동했을 때 온도, 소음, 소비 전력을 측정했습니다.
UEFI 화면에서 쿨링팬 설정을 3종류 지원하는데요. 기본인 Standard Mode와 Silent Mode 두 설정을 테스트했습니다.
■ 작지만 엄청난 확장성
Jupiter H410은 34 mm라는 얇은 두께로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습니다. 손이 들어갈 수 있는 얇은 틈만 있어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빠른 USB 3.2 Gen1 포트를 모두 앞쪽에 배치해서 키보드, 마우스 같은 입력 장치는 뒤에, 외장 저장장치는 앞에 연결하면 됩니다. 쿨러 타입이 바람을 밖으로 내보내는 블로어 방식으로 앞과 뒤에 공간이 있다면 쿨링에 방해되지 않습니다. 즉, 얇은 곳에 제품을 밀어 넣어도 앞뒤로 공간만 있다면, 쿨링에 상관없다는 의미죠. DisplayPort, HDMI, D-sub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가 마련되어 3개를 모두 사용하면 트리플 모니터 구성이 가능합니다. 요즘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직렬 포트까지 지원하는 걸 보면, 가정은 물론 구형 장비를 사용하는 회사나 산업 환경에서의 사용도 염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발목을 잡는 점이 있다면 최신 11세대가 아닌 10세대 CPU만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일부 400 시리즈 칩세트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11세대 CPU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여기에 H410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 8코어 CPU도 문제 없어
크기가 작은 미니 PC는 물리적인 한계로 쿨링팬과 방열판도 덩달아 작아지고 그만큼 발열 해소가 어렵습니다. Jupiter H410은 더군다나 두께까지 얇으므로 걱정되었는데요. 테스트 결과를 보면 전혀 문제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인 Standard Mode에서 최대 76℃, 소음이 낮은 Silent Mode에서는 81℃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런 미니 PC에서 구동할 일이 거의 없는 CPU 렌더링 테스트로 측정된 결과이므로 일반적인 영상 시청이나 인디 게임 정도에서는 이보다 낮은 온도로 구동하겠네요.
소음은 Standard Mode에서 45 dBA를 넘기는 하지만, 역시 극단적인 환경임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시에 부담되지는 않는 수치입니다. 소음이 거슬린다면 Silent Mode로 설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