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부는 2+1페이즈로 구성되어 GPU를 중심으로 왼쪽 2페이즈는 GPU, 오른쪽 1페이즈가 메모리를 담당합니다. GPU 모스펫은 UBIQ Semiconductor QN3102(High side), QN3106(Low side)으로, 메모리 모스펫은 QN3102로 구성되며, 커패시터는 FPCAP과 APCON 5K 시리즈 솔리드 폴리머 모델이 사용되었습니다.
맺음말
GIGABYTE 지포스 GTX 1650 EAGLE OC GDDR6 4GB는 그 외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 GIGABYTE 그래픽카드와는 다른 철학으로 디자인되어 쿨링팬 테두리를 제외하면 각져있으며 하늘색 포인트 컬러를 채택하여 독특한 느낌이 배가됩니다. 단순히 각진 디자인이라면 심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투명한 부분으로 그런 점을 상쇄시킵니다. 백플레이트는 플라스틱 재질이므로 기판 후면 보호 이상의 기능을 할 수는 없지만,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요소입니다.
디자인 외에 높은 팩토리 오버클록 수치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레퍼런스 부스트 클록이 1,590 MHz인데, 이 모델은 14.2%가 올라간 1,815 MHz까지 팩토리 오버클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간단한 테스트로 그 성능 향상을 알아보았는데요, 3DMARK TIME SPY에서 레퍼런스 클록의 GTX 1650 GDDR6 모델보다 약 9% 높은 점수가 측정되었습니다.
GIGABYTE 지포스 GTX 1650 EAGLE OC GDDR6 4GB는 미려한 디자인과 높은 팩토리 오버클록에서 오는 성능 향상같은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장점만 있는 제품은 없는 법,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가격은 GTX 1650이 안고 있는 하나의 딜레마인데요, 이 모델은 디자인과 팩토리 오버클록에 지나치게 신경 쓴 나머지 다른 GTX 1650보다도 비쌉니다. 칼럼 작성일 기준 20만 원 초반대에 판매 중인데 이 가격이라면 상위 모델인 GTX 1650 SUPER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모델들의 디자인은 비록 GIGABYTE 지포스 GTX 1650 EAGLE OC GDDR6 4GB보다 나빠 보일 수 있으나 성능은 더 높습니다. 그래픽카드의 평가 요소는 여러 가지겠지만, 보통 성능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아쉬울 수밖에 없네요.
물론 입이 닳도록 칭찬한 디자인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고 사람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상위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더 좋다지만, GIGABYTE 지포스 GTX 1650 EAGLE OC GDDR6 4GB의 디자인에 자꾸 눈이 간다면 머리는 아니라고 해도 눈과 몸은 어느샌가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