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BYTE Z490 VISION G 제이씨현

이 흰색 보드는 검은색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퀘이사존센스
59 1714 2020.05.21 13:41


 

GIGABYTE 메인보드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라면 등장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등급으로 출시되는 AORUS일 것입니다. 최상위인 XTREME부터 중급형인 ELITE, M-ATX와 ITX 폼팩터까지 등급뿐 아니라 크기도 다양합니다. 그다음으로는 GIGABYTE 메인보드 브랜드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Ultra Durable(UD)이 오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등급으로 나오는 브랜드 외에 한 줌밖에 안 되는 특수 목적용 메인보드도 있는데요, 크리에이터를 타깃으로 한 DESIGNARE입니다.


DESIGNARE는 생각보다 역사가 오래되어서, 인텔 X99 칩세트 시절인 2016년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DESIGNARE 메인보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의 대역폭은 40Gbps로 USB 3.2 Gen2의 4배에 달합니다. 몇 년 전부터 수가 늘어난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카드는 높은 대역폭을 가진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가 보급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번 칼럼으로 살펴볼 GIGABYTE Z490 VISION G 제이씨현은 비록 이름에 DESIGNARE가 없지만, 계보 상으로는 DESIGNARE를 잇는 VISION 브랜드 메인보드입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 제품은 다른 GIGABYTE 메인보드와 어떤 부분이 다른지, 성능은 어떨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제품 사양











제품 외형



 

GIGABYTE Z490 VISION G는 그동안 보아오던 GIGABYTE 메인보드와 디자인 철학부터 다릅니다. 메인 컬러로 무채색 위주의 회색과 검은색을 선택한 다른 모델과 달리 흰색과 은색을 사용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달리 보이게 처리가 된 포인트까지 추가되어 있습니다. 온 보드 LED는 I/O 커버에서 작게 점등됩니다.




I/O 포트



I/O 포트는 왼쪽부터 USB 2.0 포트 2개, PS/2 콤보 포트, USB 3.2 Gen1 포트 4개, DisplayPort, HDMI 포트, USB 3.2 Gen2 포트 4개(1개는 Type-C) 인텔 2.5G 랜 포트, 오디오 포트입니다.

CPU나 메모리 없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는 Q-FLASH PLUS기능을 지원합니다. Q-FLASH PLUS 버튼은 메인보드 하단 부의 핀 헤더 사이에 있습니다. 먼저 메인보드에 24핀 주전원과 8핀 CPU 보조전원 1개를 연결하고 전력을 공급합니다. FAT16/32로 포맷한 USB 메모리에 GIGABYTE.bin으로 이름을 바꾼 바이오스 파일을 넣고 BIOS라고 적인 USB 3.2 Gen2 포트에 연결한 뒤, Q-FLASH PLUS 버튼을 누르면 LED가 점멸하고, 점멸이 멈추면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완료됩니다.




방열판

 


 

방열판은 전원부 모스펫, 칩세트, M.2 SSD로 나뉩니다. 전원부 방열판의 히트파이프는 Direct-Touch가 적용되어 모스펫에 바로 닿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원부 구성



전원부는 12페이즈 구성인데, WM 컨트롤러인 Intersil ISL69269는 최대 12페이즈를 제어하여 리얼 페이즈도 12개가 됩니다. 모스펫은 Vishay SiC651A 50A Power Stage가 사용되었으며, 커패시터는 FPCAP 솔리드 폴리머 제품입니다.







CPU 클록 변화, 전원부 온도 측정




코어 i9-9900K보다 코어가 2개 더 늘어난 i9-10900K를 장착하여 부하 시 클록 변화와 전원부 온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부하는 Blender 프로그램 렌더링을 10분간 구동하였으며, 메인보드 기본 설정과 5.1 GHz(1.32v)로 오버클록 한 두 가지로 테스트하였습니다.




CPU 클록 변화

 


 

CPU 클록 변화 그래프입니다. 기본 바이오스 설정에서도 코어 i9-10900K의 올코어 부스트 클록인 4.9 GHz라는 높은 클록으로 동작했습니다. 기본 설정이나 오버클록 모두 설정한 클록대로 안정적으로 동작하네요.




VRM 센서 온도 변화

 


 

VRM 온도 센서를 지원하여 센서 온도 변화를 그래프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꾸준히 온도가 높아져서 기본 설정에서 최대 78℃, 5.1 GHz로 오버클록 했을 때는 88℃의 최대 센서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센서 온도는 보통 실제 온도보다 낮으므로 열화상 카메라로 실제 온도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전원부 온도

 


 

*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의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의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원부 후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온도입니다. 기본 설정에서도 4.9 GHz라는 제법 높은 클록으로 동작하므로 온도가 81.4℃로 약간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5.1 GHz로 오버클록 하면 그보다 약 8℃ 높아진 89.8℃의 최대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높아 보일 수도 있지만, SiC651A 모스펫의 최대 동작 온도(Max. operating junction temperature)는 150℃에 달하므로 안정적인 온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GIGABYTE Z490 VISION G 제이씨현은 그 어떤 특징보다 외형이 제일 돋보입니다. 그동안 GIGABYTE 메인보드를 써보고 싶었지만,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면 이 제품으로 입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겠네요. 흰색과 은색, 검은색이 조화된 컬러와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보는 위치에 따라 바뀌는 포인트 파츠를 보면 디자이너에게 커피라도 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그런 제품 역시 아닙니다. 기본 바이오스 설정부터 코어 i9-10900K의 최대 올코어 부스트 클록인 4.9GHz를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5.1 GHz로 오버클록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원부 온도는 90℃를 넘지 않아 코어 수가 10개까지 늘어난 인텔 CPU를 오버클록 해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DESIGNARE 브랜드의 후속 모델에 해당함에도 썬더볼트 3 포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Z490 VISION G의 상위 모델인 Z490 VISION D는 썬더볼트 3 포트를 지원하므로 VISION G는 크리에이터용 메인보드로 보기에는 아쉬운 제품입니다. 썬더볼트 3 확장카드를 위한 핀 헤더가 달려있어 썬더볼트 3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그럴 경우 차라리 상위 메인보드를 사는 것이 경제적이므로 목적을 크리에이터용에 국한 짓기보다는 외형과 성능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해 보이네요. 굳이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도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부족하기는커녕 디자인과 성능은 상위급에 속하니까요.


 


 

세련되어 보이는 디자인과 검은색, 흰색 투톤 컬러가 무기인 고성능 메인보드, GIGABYTE Z490 VISION G 제이씨현이었습니다.




 

 

퀘이사존의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59

신고하기

신고대상


신고사유

투표 참여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