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Hz별 분석 동영상 출처: NVIDIA Frames win Games 캠페인 홈페이지(링크)
위 영상은 NVIDIA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으로, Phantom VEO 640S 카메라로 초당 1,000 프레임을 촬영해 분석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0 FPS/Hz보다 144 FPS/Hz, 나아가 240 FPS/Hz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부드럽게 보이는 것이 당연할 텐데요. 순간적인 반응 속도와 판단력을 요구하는 멀티플레이 FPS 게임의 특성상 조금 더 부드럽게 보이는 애니메이션이나 고스팅 현상의 감소, 화면 찢김 현상(Tearing)의 완화는 분명 게임 플레이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한, 영상 후반부에는 낮은 지연 시간, 즉 실시간 렌더 처리된 화상이 디스플레이로 전달되기까지의 딜레이가 더욱 짧아져서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의 움직임을 조금 더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NVIDIA에서 공개한 이 영상을 100% 신뢰한다면 위에서 본 그래프의 근거 자료로 납득할 수 있겠지만,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를 지적한다면 게임 프레임의 확보와 레이턴시 문제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먼저 게임 프레임의 확보입니다. 위 영상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높은 주사율로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 낮은 주사율보다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텐데요. 문제는 고 주사율의 이점을 보기 위해 게임 프레임도 그만큼 높아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가 240 Hz를 지원한다고 해도 게임 프레임이 240 FPS가 나오지 않는다면 최고의 경험을 온전히 적용받는다고 보긴 어렵겠죠.
퀘이사존 RX 5500 XT 벤치마크 中 - 레인보우 식스 시즈 평균 프레임 비교 (FHD) 메인스트림 등급 카드로는 180~240 FPS를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레이턴시입니다. 위 영상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더 높은 프레임과 더 높은 주사율에서 게임을 즐길 때 그래픽 카드 -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송출 시간이 단축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문 장비를 이용해 테스트를 거쳐본 것이 아닌 관계로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남아있지만, 영상의 내용이 옳다고 하더라도 인풋랙(Input Lag)의 문제로부터는 자유롭기 힘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시스템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때 디스플레이 주사율과 유사한 프레임을 얻는 상태, 즉 그래픽 카드의 로드율이 100%에 근접했을 때 인풋랙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키 입력이 게임에 빠르게 반영되려면 GPU 로드율에 조금은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일부 해외 매체에서 이와 관련한 실험을 진행한 바가 있었습니다.
결국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토대로 최상의 게임 경험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 주사율 디스플레이와 높은 프레임을 뽑아낼 수 있는 그래픽 카드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귀결되겠네요. 이에 대해 NVIDIA에서 마지막으로 첨부한 자료는 그래픽 카드별 성능 분석입니다. 결국 위 그래프나 자료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실제 그래픽 카드와 게임이 해당 주사율/프레임 레이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만약 프레임 유지가 어렵다면 의미 없는 이야기가 돼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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