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세계 각국과 국제보건기구도 백신 개발에 실패했었는데요. 아직 살아남은 의사들은 치료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린 지 3주가 지나도 변이되지 않은 엘리는 바로 백신을 만드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조엘은 이 일에서 손을 떼고 싶어 하고, 테스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의뢰를 완수하려 합니다.
엘리를 파이어플라이에게 넘겨주기로 한 중앙청으로 데려가다 보면 폐허가 된 구시가지를 볼 수 있는데요. 감염체를 죽이기 위해 격리 구역 주변을 폭격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었을 뿐, 오래 지속되진 않았습니다. 참고로 실제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주청사가 위 이미지에서처럼 황금색 돔형 지붕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중앙청으로 가기 위해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지나다 보면 야전 훈련 중 사망한 군인들의 시체를 볼 수 있습니다.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체라는 말은, 이들을 공격한 감염체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면 클리커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동충하초에 관해 설명해드렸었는데요. 이 기생 버섯이 얼굴을 뚫고 나온 단계가 바로 클리커입니다. 안면이 없어서 시력을 잃은 대신 박쥐처럼 청력을 통해 사물의 위치를 분간하고 공격해옵니다. 이때 특유의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이 소리가 들리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감염되면 이틀 내로 1단계 감염 상태인 러너(Runner)가 되고 1주~4주가 경과하면 2단계 감염 상태인 스토커(Stalker), 몇 년이 지나면 3단계 감염 상태인 클리커(Clicker), 그리고 약 10여 년 이상의 세월이 경과하면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없는 온몸에 포자가 피어난 4단계 감염 상태인 블로터(Bloater)로 변이합니다. 그리고 라오어 2에서는 라오어 1보다 시간이 더 흐른 만큼 새로운 변종이 출연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언제 어디서 감염체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히 수색하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잠긴 문을 가까스로 열고 지나가자 맹렬한 속도로 클리커가 돌진해옵니다.
조엘 위로 올라탄 클리커를 발로 찬 뒤 가슴팍을 밟고 헤드샷 두 방을 심어주며 머리통을 날려버리는 테스 누님. 뒷골목 명성은 역시 하루아침에 허투루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클리커가 코앞에 있더라도 당황해서 움직이다가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클리커는 시력이 없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클리커가 조금 멀어지면 벽돌이나 병을 던져 다른 지점에 소리를 유발해 유인하며 지나가면 됩니다. 또한 벽돌이나 병으로 클리커의 머리를 맞추면 일시적으로 경직 상태가 되어 좋은 표적이 됩니다.
테스의 기지로 유리병을 던져 클리커를 따돌린 후 계속해서 이동합니다.
러너와 클리커 무리를 발견한 조엘은 테스와 엘리를 위에두고 혼자 내려오는데요. 시력이 없는 클리커와 달리 러너는 볼 수 있기 때문에 러너에게 발각되면 이에 대응하느라 소리가 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클리커도 덩달아 공격해 옵니다.
ㅗㅜㅑ. 이렇게 돼버리면 모든 무기를 동원해서 죽기 살기로 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공격하기 시작한 클리커는 속도도 매우 빠르고 맷집도 세기 때문에 헤드샷을 맞추기 어려워지는데요. 샷건 같은 무기를 얻기 전에는 단검으로 목을 그어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테스에게 칭찬받았어요~ :)
또다시 앞에 수많은 클리커 무리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조용히 지나가려다 러너도 있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아 그냥 모든 클리커의 목을 그어버렸습니다. 어떻게 모아둔 단검인데… 아깝긴 하지만 목숨은 더 소중하니까요.
클리커들의 공격을 피해 드디어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좀 전에 클리커 무리와 싸움도 있었고 밖으로 나온 안도감에 건물 안으로 그냥 쑥 들어갔더니 이번에는 런너들이 달려오는군요. 이제부턴 어디라도 감염체들이 튀어나올 수 있다고 여겨야겠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서 많은 러너들이 달려오기 시작하는 데요. 조엘 일행은 차고의 철문으로 기어들어가서 가까스로 살아남습니다.
테스는 엘리에게 어떻게 물렸는지 물어보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라오어 DLC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레프트 비하인드'에서 엘리와 친구 라일리의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의 무너진 틈 사이로 테스와 엘리를 들여보내자마자 건물이 무너지며 조엘과 떨어지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클리커 특유의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그녀들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클리커들을 처치하며 계속 나아가면 문을 들이박고 있는 러너를 볼 수 있습니다. 문 너머로 엘리에게 말하는 테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데요. 문 앞에 있는 런너를 빠르게 처치하고 문을 열어보면 위기일발 상황인 테스를 볼 수 있습니다.
테스는 가까스로 런너를 밀친 뒤 쇠못이 박힌 몽둥이로 런너의 머리를 부숴버립니다.
괜찮다고 말하는 테스 뒤로 엘리의 비명이 들리는데요. 런너 네 마리가 엘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런너들을 처치하면, 또 다른 런너 무리들이 연이어 공격해옵니다.
모조리 처치하고 전리품을 습득하면서 보니, 미국 독립전쟁을 기념하는 조형물의 얼굴조차 왠지 런너처럼 흉측해 보이는군요.
박물관에서 나오면 저 너머로 중앙청(메사추세츠 주청사)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