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발렌타인: S.T.A.R.S. 알파 팀의 후방 안전을 책임지고 잠긴 문(1)을 열 수 있는 여주인공. 델타 포스 훈련을 받았으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1인으로 바이오하자드 1 이후 3편에서도 주인공으로 활약하기 때문에 RE:3를 곧바로 플레이하실 분은 질을 주인공으로 선택하는 것이 게임 몰입에 좋습니다.
(1): 아버지 딕 발렌타인은 바이오하자드 소설에서 대도로 묘사됩니다. 어머니는 일본계 미국인.
크리스 레드필드: S.T.A.R.S. 알파 팀의 포인트 맨(저격수)이자 남주인공. 미국 공군 출신이며 바이오하자드 RE:2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클레어 레드필드의 친오빠로 바이오하자드 1편 이후 2편 순서로 플레이할 경우 추천. 바이오하자드 1에서는 질과 연인 설정이 있었으나 그 이후론 찾아볼 수 없다.
알버트 웨스커: S.T.A.R.S. 알파 팀 리더. 많은 바하 시리즈에서 등장하며 팬들에게 '웨간지'로 불리는 인물.
배리 버튼: S.T.A.R.S. 알파 팀의 백업 맨. 크리스와 S.T.A.R.S. 이전부터 함께한 전우로 매우 친하며 질 발렌타인으로 플레이 시 다양한 무기로 화력 지원을 해준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가족을 위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
레베카 챔버스: 어린 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S.T.A.R.S. 브라보 팀에 스카우트된 최연소 대원. 위생병이자 화학 전문가로 바이오하자드 제로에서 첫 실전에 투입된다. 제로 사건 이후 양옥으로 향하며, 크리스로 플레이 시 조력자로 등장한다.
1998년 7월 23일, 라쿤 시티 교외의 엽기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S.T.A.R.S. 브라보 팀(2)이 출동했으나, 임무 도중 연락이 끊긴 브라보 팀을 찾기 위해 알파 팀이 현장으로 급히 파견됩니다.
(2): 바이오하자드 제로 스토리 정리 참조 [바로 가기]
라쿤 숲에서 브라보 팀의 헬기를 발견했지만, 그곳에는 임시 파일럿으로 탑승했던 케빈의 시체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브라보 팀 대원을 찾던 중 알파 팀 조셉은 좀비견 4마리에게 습격당하며 뜯어먹히게 되는데요. 이 모습을 보게 된 질은 그 끔찍한 광경에 얼어붙습니다. 하지만 인기척을 느낀 좀비견은 고개를 돌려 질을 발견합니다.
이에 너무 놀란 질은 넘어지게 되고 크리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 도망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때 알파 팀의 헬기 조종사 브래드가 겁을 먹고 홀로 헬기를 타고 도망을 가버리면서 질과 크리스에게 남은 선택지는 무조건 뛰는 것뿐이었습니다.
도망치다 뒤처진 크리스는 좀비견에게 물릴 뻔하지만, 이때 등장한 '웨간지', 알파 팀 리더 웨스커가 좀비견을 사살하며 크리스를 구하고 웨스커, 질, 크리스, 배리는 저택의 문을 향해 필사의 질주를 합니다.
※ 질을 주인공으로 선택 시 저택에는 웨스커, 질, 배리가 도착하고 크리스는 실종됩니다. ※ 크리스를 주인공 선택 시 웨스커, 크리스, 질이 도착하고 배리는 실종됩니다.
바이오하자드 1편에서 질의 기본 복장은 위 이미지의 모습인데요. 바이오하자드 3편에서 일상복을 입은 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우리는 3편 리메이크인 RE:3를 위해 바이오하자드 스토리를 정주행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기억하는 그 복장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흠흠..이것은 절대 사심 때문이 아닙니다!
※ 질 발렌타인의 바이오하자드 3편 의상은 주인공을 질로 선택하여 2회차 엔딩 이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같이 도망쳐왔던 크리스가 보이지 않자 질은 크리스를 찾으러 나서려 하고, 웨스커는 그런 질을 만류합니다. 크리스와는 S.T.A.R.S. 알파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미국 공군에서 함께 복무하며 친분을 다졌던 배리도 그를 찾아보려 하는데요. 이때 저택 안에서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알파 팀 리더인 웨스커는 1층 홀을 확보하고 있기로 하고, 크리스를 걱정하는 질과 배리는 총성이 울려 퍼진 방향으로 수색하러 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거대한 식탁이 놓인 식당, 배리는 장작 난로 앞에서 혈흔을 발견하자 이를 조사하고 질은 더 많은 단서를 찾아 식당을 나섭니다.
바이오하자드를 충격적으로 알렸던 그 좀비 인트로!!!
식당 바로 옆 방에서는 실종되었던 S.T.A.R.S. 브라보 팀의 포인트 맨, 케네스가 좀비에게 뜯어먹히고 있었습니다.
좀비는 케네스를 먹다가 살아있는 질을 발견하고 질에게 달려듭니다. 공격을 받은 질은 좀비에게 총을 쏘며 쓰러뜨리고 배리가 있는 식당으로 돌아가는데요. 죽은 줄 알았던 좀비가 따라 들어옵니다.
평소 무기 수집을 취미로 하는 배리 답게 강력한 44구경 커스텀 매그넘(3)으로 좀비를 처리합니다.
(3): 매그넘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최강 무기에 속합니다.
리더인 웨스커에게 보고하기 위해 1층 홀로 돌아왔지만, 크리스에 이어 웨스커도 사라지고 없는 상황. 배리와 질은 흩어져서 이들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이때 배리는 질에게 락픽(잠긴 자물쇠를 여는 도구)을 주는데요. 질 발렌타인의 아버지는 대도로 알려진 딕 발렌타인입니다. 그래선지 질은 일부 잠긴 문을 락픽으로 손쉽게 열고 다닐 수 있습니다.
배리는 다시 서쪽 식당을 조사하러 가고 질은 반대편에 있는 동쪽 문으로 가보면,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그림과 석상을 볼 수 있는데요. 서랍장을 석상 옆으로 옮긴 뒤 석상의 항아리 안을 조사해보면 저택 1층의 지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곳곳에서 좀비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 저택은 많은 방으로 구성되어 어디가 무슨 방이었는지 헷갈리기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포토샵이나 그림판 등을 이용해서 메모하시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도를 얻고 2층으로 올라가면 보석을 들고 있는 석상이 있는데, 밀어서 1층 식당으로 떨어뜨려 보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기 전에 화살에 박혀있는 화살촉 보석도 습득하고요.
저택에서 계단 뒤로 나가면 묘지가 나오는데요. 좀비들을 처치하고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부조에 화살촉 보석을 끼우면 문이 열리고 지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얻은 책을 조사하면 검 열쇠를 획득하며 락픽으로 갈 수 없던 방들도 갈 수 있게 됩니다.
묘지에서 1층 중앙 홀로 돌아오면 배리와 다시 만나면서 수색의 성과를 교환하는데요. 크리스와 웨스커 둘 모두 찾지 못한 절망적인 상황, 좀비들이 판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저택 어딘가에 있을 도주로를 확보하기 위한 수색도 병행하기로 합니다.
지하 1층 주방에 들어갔다가 갑툭튀하는 좀비에 놀라 넘어질 뻔한 질.
액자에 걸린 샷건을 습득하고 문을 열고 나오는데 질의 어깨 위로 무언가 떨어집니다. 천장이 점점 내려오면서 돌가루가 어깨로 떨어진 것이죠. 방금 전까지 이용했던 양쪽 문은 잠겨서 열리지 않고 질은 압사당할 위기에 빠집니다.
천장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흙먼지가 떨어진 것이죠. 양쪽 문은 밖에서 잠겨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배리가 등장해서 구해줍니다.(4)
(4): "아슬아슬했어. 조금만 늦었어도 자넨 샌드위치가 됐을 거야."라는 배리의 대사는 바이오하자드 1 원작에서는 "넌 거의 '질 샌드위치'가 됐을 거야"라고 표현했었는데요. 이후로 '질 샌드위치'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이스터에그로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배리는 질이 있는 동쪽 건물이 아니라 서쪽 식당 방향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질을 구하러 올 수 없을 텐데…. 배리는 대답을 얼버무리며 자리를 떠납니다.
배리의 도움으로 깔려죽을 뻔한 위기에서 목숨을 건진 질은 방금 죽을뻔한 방 바로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을 수색하러 갑니다.
욕조에 담겨있는 물을 멍하니 바라보던 질.
특수부대 델타포스와 S.T.A.R.S.의 경력을 자랑하는 질이지만, 물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손에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는 수모를….
뇌가 식욕으로 꽉 찬 좀비는 질을 향해 걸어오다 욕조에 걸려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칫….
불과 몇 시간 전만 하더라도 저런 징그러운 좀비를 자기 발로 짓이기는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겠죠. 갑작스러운 현 상황과 좀비의 역겨움에 토하게 됩니다.
방을 조사하다 보면 저택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힌트도 알 수 있지만,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벌어진 일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어느 연구원의 유서 - 편지가 껴 있다. 앞부분은 찢어져 읽을 수 없다. 나머지 부분만 읽을 수 있다. 그래. 난 이미 감염됐어. 모든 수를 다 써 봐도 증상이 진행되는 걸 잠시나마 늦출 뿐이었지. 이젠 끝이야. 네가 내 안에서 하루하루 지워져 간다는 사실이 내게는 너무도 괴로운 일이야. 그래서 난 이대로 산 시체가 되기보다는 편안한 죽음을 택하기로 했어. 한 시간 후면 나는 두 번 다시 눈뜰 수 없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되겠지. 네가 부디 나의 이런 결단을 이해해 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야. 잘 있으렴. 널 영원히 사랑한다. 마틴 크랙혼
2층 남쪽에 있는 방에 들어가면 S.T.A.R.S. 브라보 팀의 생존자 리처드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는 괴물 독사에게 물려 맹독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리처드는 혈청을 발견했지만 가져올 수 없었다며 질에게 가져다주길 부탁합니다.
혈청을 가져다 놓았는데 왜 눈을 뜨질 못하니….
※ 게임 내에 시간이 표시되지 않지만, 혈청을 구하고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에 리처드는 맹독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참고로 질이 아닌 크리스로 플레이 시 이곳에서 바이오하자드 제로의 여주인공 레베카(위생병)가 리처드를 보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은 홀로 찾아오지 않는가 봅니다. 리처드를 발견한 방 아래에 있는 발코니 같은 곳을 가보면 또 다른 S.T.A.R.S. 브라보 팀의 멤버 포레스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브라보 팀을 찾기 위해 라쿤 숲에 도착하자마자 S.T.A.R.S. 알파 팀의 조셉이 좀비견에게 먹히는 모습을 보고, 저택으로 도망 와서는 브라보 팀의 케네스가 좀비에게 얼굴을 뜯어 먹히는 모습을 봤으며, 브라보 팀의 리처드는 혈청을 제시간에 전하지 못해서 사망하고, 연이어 포레스트까지 죽은 모습을 본 질의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합니다.
저택에 숨겨진 다양한 퍼즐들을 풀면서 수색을 계속하다 보면 어떤 방의 옷장에서 갑자기 좀비가 튀어나오는데요. 좀비견을 사육하던 사육사입니다. 바하 시리즈는 정상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점차 지성이 퇴화하고 좀비가 되어가는 내용을 담은 일기를 볼 수 있는데요. 바이오하자드 1은 사육사의 일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사육사의 일지-
1998년 5월 9일 간밤에 경비원 스캇과 엘리어스, 그리고 연구원인 스티브와 포커를 쳤다. 스티브 그 자식, 그날따라 돈을 다 쓸어가더니, 무슨 속임수를 쓴 게 분명해. 우릴 병신 취급하다니...
1998년 5월 10일 오늘은 그 자식한테 새로운 괴물을 돌봐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가죽을 다 벗겨 놓은 듯한 고릴라 같은 놈이다. 살아있는 먹이가 좋은지, 돼지를 통째로 던져 넣었더니, 이 자식, 다리를 뚝뚝 쥐어뜯질 않나, 내장을 후벼 파서 끄집어내서 갖고 놀다가 먹었다.
1998년 5월 11일 오늘 아침 5시경, 우주복 같은 방호복을 입은 스캇 녀석이 나를 급히 깨우더니 내게도 보호의를 입으라 했다. 아무래도 연구소에서 사고가 일어난 듯하다. 연구원 자식들, 잠도 안 자고 실험이네 뭐네 하더니 기어이 사고를 치는군.
1998년 5월 12일 어제부터 이 지긋지긋한 우주복을 입은 채로 있었더니, 등에 땀이 차서 이상하게 가렵다. 짜증이 나서 분풀이라도 할 겸 그 개새끼들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 꼴 좋다.
1998년 5월 13일 등이 너무 가려워서 의무실에 갔더니, 등에 커다란 반창고를 붙여줬다. 그리고 의사가 이제 나는 더 이상 우주복을 안 입어도 된다고 했다. 덕분에 오늘은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1998년 5월 14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등뿐만 아니라 다리에도 종기가 났다. 개들이 이상하게 조용하여 다리를 절뚝거리며 보러 갔더니 대가리 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밥을 3일 안 줬다고 도망가다니. 누가 알게 되면 골치 아파진다.
1998년 5월 16일 어제 이 저택에서 도망치려던 연구원 한 명이 사살되었다. 밤에 온몸이 뜨겁고 가렵다. 가슴에 혹 긁 었 더니 살이 썩어 떨어졌다. 도대체나 어때 케
1998년 5월 19일 겨우 열 떠러져 ㅡ래도 너무가려어 오늘 배고파, 개 의 밥 먹어따
1998년 5월 21일 가려따 가렷따 스카ㅅ 왔다 너무못생긴얼굴이라 죽였 마싯어ㅆ 다.
4 / / 가려따 마싯 따
달빛에 비친 창문에 비치는 좀비 그림자...
아니나 다를까 창문을 깨고 쏟아져 들어오는데요. 몸을 가누지 못할 때 손쉽게 처치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1 HD 리마스터는 좀비를 죽인 후 뒤처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크림슨 헤드라는 더욱 강력하고 빠른 개체로 변이하기 때문에, 좀비를 죽인 뒤에 시체를 불태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피아노가 놓인 방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 벽이 올라가며 비밀 문이 열리는데요. 이곳에서 황금 엠블럼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저택을 설계한 건축가 '조지 트레버'의 수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트레버의 수기 -
1967년 11월 24일 이 저택에 온 지 벌써 11일, 어째서 이렇게 된 것일까? 흰 가운을 입은 남자가 조잡한 밥을 들고 와서는 내게 말했다. "안타깝지만, 기밀 보안을 위해서다." 그래... 그런 거였군. 이 저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건 스펜서 경과 나뿐이니, 내가 죽으면 비밀이 새어 나갈 일이 없어지겠지. 하지만... 대체 뭣 때문에... 아니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대로는 가다가는 위험하다. 게다가 우리 가족의 무사도 궁금하다. 나는 탈출을 감행하기로 했다. 제시카, 리사. 부디 무사하길 바란다.
1967년 11월 26일 이 암흑 속에서 기회를 엿보는 중에 라이터를 잃어버리다니 미치겠군. 아내가 생일 선물로 준 것이라 소중히 가지고 있었는데.
운명의 날인 11월 13일. 3일 전에 중병으로 쓰러진 외숙모 병문안 때문에 집을 나서 아내 제시카와 딸 리사의 모습이 문득 머릿속에 떠오른다. 순간,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자네 가족도 지금쯤은..." 의식을 잃기 전, 흰 가운을 입은 누군가가 말했다. 점점 불안감이 몰려온다. 내 가족이 나를 찾아 다시 돌아오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1967년 11월 26일 어떻게든 일단 방에서 탈출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저택 밖으로 나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장치를 풀어야 한다. 두 눈에 빛을 잃은 호랑이... 황금 엠블럼...
한편, 저택의 퍼즐들을 해결하면서 갈 수 없었던 곳을 갈 수 있게 되는데요. 리처드가 쓰러져있던 방 근처에 있는 잠겨있던 방에 가면 리처드가 괴물 독사라고 말했던 그 뱀과 만나게 됩니다. 일반 독사인 줄 알았더니...
'이 정도면 물리는 게 아니라, 한입에 안 먹힌 게 다행이었구나….'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이 있는 방은 머리띠, 목걸이, 팔찌의 색으로 밝히면 퍼즐이 풀리면서 석가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총 4개의 석가면을 모은 뒤 검 열쇠를 얻었던 묘실에 가면 지금까지 모았던 석가면을 석판에 문양에 맞춰 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석가면을 걸다 보면 천장에 매달려 있던 관의 쇠사슬이 하나씩 풀리면서 추락하고, 관이 열리면서 안에 봉인되어 있던 크림슨 헤드 프로토타입이 풀려납니다.
도망치려고 해도 문이 잠겨버리고, 별수 없이 싸워야 합니다. 이 녀석은 최초의 크림슨 헤드답게 일반 크림슨 헤드보다 맷집도 상당한 편입니다.
크림슨 헤드를 처치한 뒤에 관 속을 조사해보면 '돌과 철로 만든 문장'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저택 뒤 정원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음침한 묘지를 지나면 멀리 산장이 하나 보입니다.
산장에는 불을 붙인 지 얼마 안 된 벽난로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불을 붙일 수 있다면 이 산장의 주인은 지성이 완전히 퇴화된 좀비가 아닌 것이 분명한데요. 이곳에서 한 장의 가족사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어느 가족의 사진 -
1967년 11월 10일 - 시조 바이러스 변이체 투여
- 제시카: "TYPE-A" 투여 세포 활성 도중에 조직 분열. 바이러스 정착에 실패. 폐기 처분
- 리사: "TYPE-B" 투여 세포 활성 도중에 조직 분열. 이후 바이러스 정착 성공. 몸 개조에 어느 정도 성과를 획득했다. 계속 보호관찰 중이다.
- 조지 트레버: 처분 완료 (1967년 11월 31일)
누군가가 써서 남긴 수기
1967년 11월 14일 주사 때문에 머리가 띵하다.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로 끌려간 것 같다. 같이 여기서 탈출하자고 약속했었는데, 나만 두고 가다니...
1967년 11월 15일 엄마를 찾았다! 오늘 밥은 엄마와 함께! 난 정말 기뻤다.
하지만 가짜였어. 겉은 맞는데 속이 다르다. 엄마를 원래대로 되돌려줘야 해! 엄마한테 돌려줘야 해! 엄마 얼굴은 쉽게 돌려 돌려받았다. 엄마 얼굴을 하고 있던 아줌마의 비명 소리가 들렸지만, 엄마 얼굴을 가진 녀석의 비명 따윈 신경 쓰지 않아. 엄마는 내 거야. 아무도 엄마를 못 가져가도록 나에게 붙여두자. 엄마랑 만났을 때 얼굴이 없으면 불쌍하잖아.
19 7년 11월 17일 돌 상자 속 엄마 냄새. 여기 진짜 엄마? 돌 상자 딱딱해서 아파. 손에 쩔렁쩔렁 불편해. 돌 4개 쩔렁쩔렁 때문에 엄마 못 만나.
19 아빠 하나 붙였다. 엄마 둘 붙였다. 속은 빨개 미끈미끈. 하얗고 달각달각. 진짜 엄마 안 보여. 아빠 모르겠어. 또 엄마 오늘 찾았어. 엄마 를 부ㅌ였다. 엄마 안 움지여따. 엄마는 비명을 질렀다. 왜? 나는같이 있고 싶었던것뿐.
4 엄마 어디? 보고시퍼.
※ 건축가 조지 트레버는 엄브렐러의 설립자인 스펜서의 의뢰로 이 비밀스러운 저택을 설계하고 완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저택에 숨겨진 함정과 퍼즐들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스펜서와 트레버 둘 뿐이죠. 트레버가 죽는다면 그 비밀은 영원히 스펜서만의 것이 되기 때문에 스펜서는 건축가인 트레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제시카와 어린 딸 리사까지 납치하여 시조 바이러스로 갖가지 실험을 하며 일가족을 파탄시켰습니다.
산장 안쪽을 들어가려던 질은 누군가에게 얻어맞고 기절했다가, 조금 뒤 정신을 차립니다.
질을 기절시킨 것은 다름 아닌 저택 건축가인 조지 트레버의 딸 리사입니다. 온갖 실험에 이용당한 리사는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다양한 사람의 얼굴 가죽을 뜯어 자기 얼굴에 덕지덕지 붙여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리사가 쓴 수기의 내용처럼 말이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리사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데요. 질이 가진 무기로는 처치할 수 없으니 도망쳐야 합니다.
리사에게서 겨우 도망쳐 온 질은 사각 크랭크를 이용해서 물을 빼고 정원을 가로질러 기숙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해서 2호실 앞을 지날 때 누군가의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대략적인 내용을 엿들은 질은 시치미를 떼며 방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동안 질이 위험에 빠질 때마다 목숨을 구해줬던 배리가 있었습니다.
질이 통화 내용을 엿들었다는 것을 모르는 배리는 나이가 들다 보니 혼잣말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핑계를 댑니다.
평소 실종된 크리스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배리이고, 이날만 하더라도 목숨을 구해주고 탄을 많이 구했다며 쓰라고 건네주거나 고장 난 곳을 고쳐 편하게 이동하게 해주는 등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 주었던 배리이기 때문에 질은 딱히 어떤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배리를 바라만 봅니다. 그러고 보니 천장이 내려오는 함정에 깔려 죽을 뻔했을 때에도 그곳에 있지 말아야 할 배리가 있었기 때문에 질은 샌드위치가 되지 않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죠.
기숙사 1호실의 문을 열자마자 나무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목을 매고 자살한 사람이 보입니다. 그리고 욕조 안에 제어실 열쇠가 있는데요. 욕조 물을 빼내면 자살하기 전에 그가 죽였을 동료, 로버트도 욕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어느 자살자의 유서 - 함께 탈출을 감행했던 로버트도 괴물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어쩔 수 없이 죽여서 욕실 안에 넣어 두었다. 아마 이젠 남아 있는 사람도 없겠지.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지금 생각해보니 이 연구에 참가했던 그 자체가 후회되고 부끄럽다. 아마 내가 살아서 이 저택을 나갈 수는 없겠지.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용기를 가지는 것뿐이다. 후회는 남지만 어쩔 수 없다. 이대로 그 괴물같이 되느니 조금이라도 사람다운 모습으로 죽는 게 나을 테니, 내 스스로 막을.... 린다. 날 용서해줘.
1호실에서 얻은 제어실 열쇠를 가지고 지하 수로로 내려갑니다. 수로에 도착하면 재빠르게 뛰어야 하는데요. 주변을 살피면서 천천히 가면 넵튠이라 불리는 거대 상어에게 한입에 물려 죽을 수 있습니다.
괴물 상어든 뭐든 간에 물이 없으면 물고기는 살 수 없는 법! 안전장치와 압력 밸브를 조정하여 배수시키면 파닥거리는 상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서 갤러리 열쇠를 얻어야 하는데요.
최후의 발악을 하는 상어에게 앞에 있는 배전반을 물속으로 밀어버려 전기구이로 만든 뒤, 편안하게 열쇠를 챙겨갑시다.
갤러리에 들어오면 다양한 서적과 기구, 예술품을 볼 수 있는데요.
안으로 조금 들어가면 벌집에 살충제를 뿌리다 벌에 쏘여 죽은 사람과 거대한 벌집이 있습니다. 죽은 사람을 뒤져서 살충제 분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벌집 앞에서 바로 살충제를 뿌리면 여기 죽은 사람처럼 되겠죠?
복도에서 벌집이 보이는 작은 틈에 살충제 분무기를 넣고 뿌려주면 피해 없이 말벌 떼를 일망타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벌집 아래에 있는 3호실 열쇠를 집어 들고 기숙사 3호실로 향합니다.
3호실에서는 T-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 변이체에 대한 유기화학 실험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UMB계 약품 중 하나인 UMB No.20(V-JOLT)가 이들 식물의 세포를 급속히 사멸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실험 파일에 따르면 플랜트 42의 경우, 뿌리에 직접 'V-JOLT'를 뿌리면, 전체가 사멸하는 데 5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벽에 쓰여있는 힌트를 참고해서 화학 물질들을 섞고 섞고 돌리고 섞고, 신지드와 같은 마음으로 UMB No.20, V-JOLT를 만들어 줍시다. 이제 실험일지에서 본 것처럼 거대 식물 변이체 '플랜트 42'에 V-JOLT를 살포하러 가볼까요?
플랜트 42의 뿌리에 V-JOLT를 살포하면 뿌리들이 극심하게 꿈틀거리더니 순식간에 말라 비틀어져 갑니다.
다시 3호실로 돌아와서 붉은 책들을 그림 순서대로 나열하면 비밀 문이 열리는데요. 이 문 뒤로 가면 말라 죽어 가고 있을 플랜트 42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5)
(5): V-JOLT를 살포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면 플랜트 42와 보스전이 벌어집니다.
플랜트 42는 뿌리에 살포된 V-JOLT의 영향으로 급격히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질은 방 안쪽으로 이동하는데요.
이때 플랜트 42의 촉수 줄기가 방심한 채 걸어오는 질을 감싸 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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