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i9-10980XE 등장! 인텔 코어 10000X 시리즈 벤치마크

QM슈아
640 24242 2019.11.25 17:00



 

다섯 자리 숫자를 받은 코어-X 프로세서

인텔 코어 10000X 시리즈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슈아입니다.


신제품의 출시 소식은 언제나 하드웨어 마니아를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특히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달리, HEDT 제품군은 신제품 출시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요. 높은 구성 비용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HEDT 프로세서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까닭은 더 넓은 메모리 대역폭과 PCIe 레인 수로 뛰어난 확장성을 지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기에 HEDT 프로세서가 지니는 강점, 하나의 프로세서에 다량의 코어를 탑재할 수 있다는 무기는 워크스테이션이나 고부하 작업을 주력으로 삼는 전문 직종에서 HEDT 시스템을 구성하는 토대 역할을 하죠.


지난  11월 14일,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최상위 라인업인 라이젠 9 3950X에 대한 벤치마크 칼럼을 제공해드린 바 있습니다. HEDT 프로세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HEDT 프로세서를 위협할 만큼 16 코어로 무장한 이 제품은 강력한 작업 성능을 보여준 바 있었죠. 일반 사용자가 덜컥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대이기는 하겠지만 인텔이 그간 공급해오던 HEDT 제품군의 가격을 본다면 매우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기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인지 오히려 인텔 10세대 코어-X 시리즈를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게임보다는 작업 성능이 우선인 분이라면 궁금증이 증폭할 것 같네요.




그리고 2019년 11월 25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드디어 인텔 코어 10000X 시리즈에 대한 엠바고가 정식 해제되었습니다. 어느덧 10번째 네이밍을 부여 받은 코어-X 시리즈이기 때문인지 네이밍이 다섯 자리로 바뀐 것이 독특하네요. 퀘이사존에서는 엠바고 해제 시점에 맞추어 각 프로세서에 대한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서 10000X 시리즈 프로세서 4종을 입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HEDT 제품군인 만큼 대조군으로도 HEDT 제품군을 대거 포함시켰습니다. 인텔 HEDT 프로세서와 AMD HEDT 프로세서, 그리고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와의 비교에서 과연 10000X 시리즈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요? 지금부터 퀘이사 칼럼으로 함께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합시다.






 

인텔이 선보이는 10세대 코어-X 프로세서

모놀리식(Monolithic) 다이로 구현하는 인텔의 자존심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HEDT, 하이엔드 데스크톱이라 부르는 프로세서 라인업은 인텔로부터 파생되었습니다. 10세대 코어-X 프로세서라고 부제목을 소개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10번째로 출시되는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본격적으로 등장한 HEDT 라인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샌디 브리지-E(Sandy Bridge-E) 프로세서로, 제품명은 3000번대가 부여되었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출시한 10세대 HEDT 프로세서는 엄밀히 따지자면 7번째로 출시되는 제품군인 셈이죠.


인텔 HEDT 프로세서 라인업의 아키텍처는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인업과 같이 차근차근 발전해나가는 수순을 밟아 왔습니다. 하지만 점차 정교하고 세밀해지는 제조공정으로 인해 동일한 다이 크기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역설적이게도 코어 수가 많아지면서 지금껏 꾸준히 적용해오던 링버스 구조로부터 탈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의 링으로 연동할 수 있는 코어는 최대 12개 정도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HEDT 이상으로 많은 프로세서가 투입되는 제온(Xeon) EP 라인업에서 2개의 링으로 24 코어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조의 변화가 필연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등장한 것이 오늘날 코어-X 시리즈로 부르는 7세대 HEDT 프로세서부터 도입된 새로운 구조, 메시(Mesh) 아키텍처입니다.


메시 아키텍처는 이름 그대로 코어를 비롯한 프로세서 구성요소들이 마치 그물망처럼 연결된 형태를 뜻합니다. 기존 링버스 구조로는 구현할 수 있는 코어 수의 한계와 비대칭 구조로 구현되면서 발생하는 레이턴시 문제 등 해결이 어려운 지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죠. 그리하여 적용된 메시 아키텍처는 코어 확장이 쉽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코어를 비롯한 요소 간 통신이 더욱 복잡해졌기 때문에 메시 클록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이는 흡사 인피니티 패브릭 클록에 발이 묶여 있던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메시 아키텍처라고 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텔은 차근차근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새롭게 출시하는 HEDT 제품군이 리프레시 제품이라는 소식은 분명 아쉽게 느껴질 만한 것이지만, 조금 더 부스트 클록을 끌어올렸음에도 9세대 HEDT 대비 반값 수준의 가격에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HEDT 시장의 점유율과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인텔의 야심이 살짝 내비치고 있습니다.


아직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되기 전 과정이기 때문에, 이번 10세대 코어-X 프로세서 역시 이전 세대의 리프레시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코어-X 시리즈인 7000X 프로세서의 리프레시(9000X 프로세서)의 리프레시인 셈이죠. 인텔의 입장에서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이전보다 조금 더 성숙한 것 같은 14nm 제조 공정과 최적화를 통해 부스트 클록을 소폭 높이는데 성공했습니다. ITBM(Intel Turbo Boost Max) 3.0 기준으로 4.5 GHz 수준에 머물렀던 9000X 프로세서와 달리, 10000X 프로세서는 ITBM 3.0 기준 최대 4.8 GHz까지 동작합니다. 전체적인 부스트 클록이 향상된 셈이죠. 물론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기는 합니다. 향상된 부스트 클록이 온전히 적용되는 범위는 최대 12 코어까지고, 그 이상의 코어가 한꺼번에 구동되는 상황에서는 9000X 프로세서와 동일한 부스트 클록으로 동작하게 되죠. 즉, i9-10940X와 i9-10980XE는 13 코어가 한꺼번에 동작하는 고부하 상황에서 9000X 프로세서와 동일한 올 코어 클록으로 구동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듀얼/쿼드 코어가 동작하는 환경에서는 부스트 클록이 확실히 향상되었습니다. 시스템을 사용 중인 상황에서 순간적인 버벅임이나 소량의 코어만 쓰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조금 더 부드럽게 체감될 수 있겠네요.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샜는데, 어쨌든 이번 코어-X 시리즈 역시 모놀리식 다이, 하나의 거대한 다이로 만드는 전통적인 구조가 적용되었습니다. 다이 하나의 크기가 거대하기 때문에 하나의 웨이퍼에서 뽑아낼 수 있는 절대적인 수량과 불량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코어를 비롯한 CPU 구성요소간 거리가 짧은 만큼 레이턴시 등에서는 유리하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인피니티 패브릭으로 코어간 통신을 원활하게 하여 코어 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AMD에 대응하여 인텔도 색다른 시도를 준비하고 있을 테지만, 모놀리식 다이로 HEDT 라인업을 유지한다는 자존심은 이번 세대에도 지키려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인텔 역시도 시장 경쟁 구도를 어느 정도 의식하고 있다고 보아야겠죠.








 

프로세서 스펙 비교



새롭게 등장하는 케스케이드 레이크, 10000X 프로세서와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에 해당하는 9000X 프로세서의 스펙을 직접적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동일 코어 수에 동일 공정, 동일 캐시 용량에 동일 TDP까지 사실 리프레시 모델이 으레 그러하듯 전반적인 스펙은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눈에 띄는 부분들은 있는데요. 바로 부스트 클록과 메모리 지원 그리고 PCIe 레인 제공입니다. 흔히 Tj MAX라는 항목으로 눈에 익을 것 같은 허용 최대 온도도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클록이 상승하면서 동반 상승했다는 느낌이 강하죠.


9000X 프로세서가 전체적으로 ITBM 3.0 기준 4.5 GHz의 최대 부스트 클록으로 동작했다면, 10000X 프로세서는 ITBM 3.0 기준 최대 4.8 GHz로 동작합니다. 이는 의외로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일반적으로 인텔 HEDT 라인업 프로세서는 동작 코어 수에 따라 부스트 클록의 한계치가 결정되는데, 2배수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2코어, 4코어, 12코어, 16코어에서 단계별로 클록 수치가 변경됩니다). 즉, 2코어와 4코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부스트 클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죠. 모든 상황에서 시스템 자원을 100% 활용하는 경우보다는 일부 자원을 극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런 부스트 클록 정책의 개선은 충분히 빛을 보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메모리 지원 클록 또한 변경되었는데요. 9000X 프로세서까지는 DDR4-2,666이 정규 클록의 최대치였지만, 이제는 DDR4-2,933으로 정규 클록 지원 범위가 늘어났습니다. 물론 경쟁사가 DDR4-3,200을 정규 클록으로 지원하는 마당에 DDR4-2,933이 한계치라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던 메모리 지원 클록이 드디어 변경되었기 때문에 차세대 프로세서에서는 지원 클록의 범주가 더 늘어나리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죠.


마지막으로 PCIe 레인입니다. 이전 세대까지는 CPU에서 제공하는 PCIe 레인 수가 44 레인이었지만, 이제 4 레인이 추가되어 48 레인까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NVMe M.2 SSD와 같이 고속 통신 대역폭을 요구하는 장치가 늘어났기 때문에 PCIe 레인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테스트 시스템

벤치마크 & 소프트웨어 테스트 10종 / 1920 x 1080, FHD 게임 테스트 3종



HEDT 라인업 프로세서는 일반 사용자에게는 매우 생소해 보일 수 있는 제품군입니다. 당연히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테스트 내용도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제법 차이가 있을 텐데요. 모든 테스트를 다루기에는 현실적인 여건의 한계가 있기에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실제로 렌더링이나 인코딩 작업을 하는 사용자를 위해 최대한 실사용에 가까운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익히 알려진 유명 벤치마크 툴과 많은 사용자 층을 보유한 Adobe 소프트웨어, 여기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DaVinci Resolve Studio 등 다양한 테스트를 곁들여보았으니 각 섹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0000X 프로세서가 주축인 테스트이기 때문에 대조군으로는 이전 세대인 9000X 프로세서를 포함했습니다. 여기에 경쟁사의 2세대 스레드리퍼 4종, 그리고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제품군 2종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 라이젠 9 3950X의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라이젠 9 3900X를 넣은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텔 코어 i9-9900K와 직접적으로 대적하는 가격을 지녔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이번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에 16 코어 프로세서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아직 출시 전 상태인 라이젠 9 3950X보다는 라이젠 9 3900X를 대조군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 대조군 리스트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


프로세서와 마더보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양사의 시스템 부품을 최대한 동일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라인업은 메모리 지원이 쿼드 채널 대신 듀얼 채널이기 때문에 G.SKILL TRIDENT Z ROYAL DDR4-3,200 CL14 32GB(16G x2)로 구성했습니다. 메모리 용량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기본 램 타이밍이 동일하게 적용되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이외에도 UEFI 펌웨어 업데이트는 현재 각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는 최신 버전을 사용했으며, 운영체제 역시 현시점에서 가장 최신 업데이트가 적용된 Windows 10 1909 Build 18636.476을 활용했습니다. HEDT 라인업의 특성상 오버클록 테스트를 병행하기에는 쿨링 설루션을 비롯해 변수가 많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퀘이사존 후원사 특별 협찬



모니터: 인터픽셀 IPQ2731



메모리: G.SKILL TRIDENT Z NEO DDR4-3,200 CL14 8GB x2(서린씨앤아이)
 
 

SSD: Apacer PANTHER AS340 960GB(서린씨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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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서플라이: Antec HCG Extreme 1000W 80PLUS GOLD 뉴런글로벌








아래에서 이어지는 내용은

각 테스트에 대한 세부 내용입니다.











 

CPU 벤치마크 툴 성능 측정



먼저 살펴볼 그래프는 일반적으로 많이 시도해보는 CPU 벤치마크 툴 부문입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테스트해볼 수 있는 벤치마크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활용하는 툴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먼저 CPU-Z Bench 결과를 보도록 하죠. 10000X 프로세서 제품군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9000X 프로세서 제품군보다 소폭 상승했네요. 특히 싱글 코어 기준 테스트에서는 사실상 동일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괄목할 만한 향상이 보입니다. 다만 i9-10980XE라고 한들 18 코어 36 스레드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쟁사의 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2970WX 시리즈에는 압도당하는 모습입니다. 싱글 코어에서 많은 차이를 벌린 것에서 만족해야 겠네요.


다음은 시네벤치입니다. AVX 모드로 동작하지 않는 R15.038과 AVX 모드로 동작하는 R20.0.4 테스트를 모두 진행했는데, 전체적으로는 CPU-Z Bench와 비슷한 양상이 그려졌습니다. 멀티 코어에서 일부 괄목할 만큼 점수가 크게 벌어진 테스트가 있는가 하면, 고작 수십 점의 차이에 그치는 프로세서도 존재했습니다. 이번에도 경쟁사와 비교한다면 코어 수로 압도하는 WX 시리즈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싱글 코어 성능에서는 여전히 인텔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압축 성능과 피직스 점수



다음으로 살펴볼 종목은 압축 성능과 피직스 점수입니다.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항목이네요. 먼저 7-Zip입니다. 전반적으로 인텔은 압축 성능이 좋은 모습을, AMD는 압축 해제 성능이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10000X 프로세서 제품군이 9000X 프로세서 제품군보다 소폭이나마 앞서는 경향을 보여주네요. 물론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폭 떨어져 오차 범위로 판단되는 데이터도 보이네요. 여담으로, AMD의 WX 시리즈는 압축 성능이 하위 제품군보다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WX 시리즈의 독특한 구조, 4개의 다이 중 2개의 다이만이 메모리 컨트롤러와 연결된 복합적인 형태이기에 정상적인 점수가 관측되지 않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3DMark 점수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앞서 진행한 테스트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점수 자체가 매우 큰 폭으로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i9-10920X는 이전 세대보다 근소하게나마 점수가 더 떨어졌네요. 물론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면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코어 수로 강력한 성능을 꾸준히 보여주던 경쟁사의 WX 시리즈는 오히려 점수가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코어가 온전히 100%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테스트와 비교해본다면 메모리를 비롯하여 구조적인 부분에서 병목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Adobe 소프트웨어 + 렌더링 및 인코딩 성능



HEDT 분야가 빛을 발하는 파트라고 볼 수 있죠. 산업현장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는 툴, Adobe 소프트웨어의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Blender 2.80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DaVinci Resolve Studio 16.1.1.5 테스트 결과도 함께 수록해보았습니다.


먼저 Adobe 소프트웨어입니다. 포토샵의 경우 최신 빌드라고는 해도 멀티 코어를 온전하게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아닙니다. 대부분은 짧은 시간 내에 편집이 진행되고 코어를 100%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잘 펼쳐지지는 않죠. 덕분에 2 코어 및 4 코어 부스트 클록이 상승한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이 전세대 9000X 프로세서 라인업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쟁사의 프로세서 역시 코어 클록의 영향을 받는 특성상 HEDT 라인업이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네요.


반면 프리미어 프로 최신 빌드에서는 대다수의 코어를 활발히 사용함에도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이 9000X 프로세서 라인업보다 우세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영상을 출력하더라도 모든 상황에서 CPU를 100%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CPU 사용량이 낮은 구간에서 10000X 프로세서가 힘을 발휘했다고 보여집니다. 경쟁사의 프로세서는 SMT 효율의 강세에 힘입어 라이젠 스레드리퍼 2950X가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가운데, WX 라인업은 성능이 오히려 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도 메모리 병목에서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옳겠죠. 여담으로, 이번 프리미어 프로는 퀘이사존에서 생산한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했으며, 각종 플러그인이 적용된 실사용 프로젝트를 활용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감으로 와닿는 데이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테스트에 사용한 동영상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아래 링크로 남겨드리겠습니다.



>> 프리미어 프로 테스트 결과물 보러 가기 <<




다음은 Blender 2.80입니다. Classroom 소스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역시 렌더링 프로그램답게 코어 숫자가 렌더 시간에 큰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본 테스트에서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이 9000X 프로세서 라인업과 거의 동급 혹은 소폭 떨어지는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입니다. 오차 범위라고는 하나, 몇 차례의 테스트 진행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발생한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경쟁사의 HEDT 프로세서 라인업 역시 높은 SMT 효율과 많은 코어 수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VLC Media Player 3.0.8을 이용해 약 20분의 런닝 타임을 지니는 Star WWars Jedi: Fallen Order 4K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변환하는 테스트를 실시해보았습니다. MKV 확장자로 생성된 파일은 프리미어 프로나 애프터 이펙트에서 고스란히 불러오기가 복잡하여 MP4로 변환 작업을 많이 거친다는 점에서 착안한 테슽인데요. 테스트 결과가 사뭇 재미있습니다. 본 테스트는 오롯이 코어 수에만 영향을 받는가 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픽 카드 연산이 병행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균형과 효율이 중요시되는 테스트이기 때문이죠. 본 테스트에서는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이 9000X 프로세서 라인업과 비교해서 유의미한 변환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경쟁사의 HEDT 역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WX 시리즈는 기대 이하로 떨어지는 속도를 보여주었네요. 오히려 VLC 변환 속도 측정 부문에서는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라인업에 포진한 라이젠 9 3900X가 가장 우수한 속도를 보여준 것이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ZOTAC GAMING RTX 2080 Ti AMP

1920 x 1080 FHD 게임 3종 성능



마지막 성능 측정은 게임입니다. 작업 성능에 주안을 둔 벤치마크 칼럼이었기 때문에 게임은 비교용으로 많이 활용하는 배틀그라운드와 최신 게임인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세 게임 모두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인업인 인텔 코어 i9-9900K와 AMD 라이젠 9 3900X가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네요. 하지만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의 게이밍 성능은 9000X 프로세서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메시 클록이나 메모리 클록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능차가 발생하는 것은 부스트 클록 상승의 영향이 클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는 후술할 부스트 클록 측정에서 다시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게임 그래프의 0.1% 최소 프레임과 1% 최소 프레임이란?


일반적인 프레임 측정 툴은 1초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프레임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프레임 레이트로 보는 수치가 FPS, 즉 초당 프레임 수(Frame per Second)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FPS 수치로 프레임을 기록할 경우 프레임 수치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끊김 현상, 스터터링(Stuttering)을 제대로 체크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 프레임 수치는 60 FPS 이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낮게 느껴지는 현상이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프레임 드롭을 감지해내기 위해서는 PresentMon 계열 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NVIDIA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FrameView나 AMD에서 제공하는 OCAT 역시 PresentMon 계열 프레임 측정 도구입니다. PresentMon과 같이 프레임 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하면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생성되는 모든 프레임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렇게 측정된 원시값(RAW Data)을 활용해 조금 더 원론적인 의미의 프레임 수치를 다양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0.1%나 1% 같은 수치는 이렇게 측정해낸 모든 프레임 수치를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하위 0.1% 및 1%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0.1% 최소 프레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체감할 수 있는 프레임 드롭 수치, 1% 최소 프레임은 일반적인 프레임 측정 툴이 잡아내는 최소 프레임 수치라고 이해한다면 그래프를 읽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PU 온도 측정



CPU 온도 측정은 Blender 2.80으로 Warp Bot 애니메이션을 렌더링하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고부하 테스트가 될 수 있도록 일부 인자를 변경했으나, 일반적으로 CPU를 100%로 꾸준히 사용하는 환경을 대변하는 테스트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EDT임에도 온도가 낮게 보이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겠네요. 첫 번째는 쿨러입니다. 본 테스트에 활용된 쿨러는 일체형 수랭 쿨러 중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NZXT Kraken X72를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시스템 구성에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최고급 제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죠. 두 번째는 실제로 CPU가 동작하는 코어 클록입니다. Blender 테스트는 AVX 모드로 동작하기 때문에 코어 클록이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코어 i9-10980XE는 올 코어 부스트 클록이 3.8 GHz로 동작해야 하지만, AVX 모드로 동작 시 5배수가 더 떨어져 3.3 GHz로 동작하게 되죠. 당연히 코어 온도가 높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프로세서별로 걸려 있는 전력 제한, 즉 코어 클록과 소비 전력을 고려하여 컴퓨팅 파워의 한계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오히려 상위 모델로 갈수록 온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전력 제한을 풀거나 오버클록을 적용하면 순서가 완벽하게 역순으로 펼쳐지겠죠.


이번 칼럼의 주제였던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과 9000X 프로세서 라인업을 비교해보면, 온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10000X 프로세서 쪽이 약간 더 높은 온도를 보이는 경향은 있지만, 쿨링 설루션에 따라서는 무시해도 좋은 수준의 차이 같습니다.










 

소비 전력 측정



위에서 살펴본 코어 온도와 소비 전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코어 클록이 낮은 탓에 코어 온도도 낮게 잡힌다면 전체 소비 전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텐데요. 라인업 별로 소비 전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일부 프로세서는 그 경계가 모호해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코어 i9-10920X와 10900X는 소비 전력이 오히려 뒤집혀 있는데요. 이런 패턴은 i9-9920X와 i9-9900X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코어 클록의 차이로 인해 소비 전력에서 비등한 수치가 나오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반적으로는 코어 수에 맞는 소비 전력이 관측되었는데, 경쟁사의 WX 라인업은 코어 수가 많은 만큼 소비 전력 역시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 눈에 띕니다.













 

부스트 클록은 얼마나 유지할까?



10000X 프로세서의 부스트 클록은 9000X 프로세서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은 그렇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코어가 동작하는 Blender 테스트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찾기 어려웠지만, 싱글 부스트 클록과 게임 부스트 클록에서는 조금 더 높은 부스트 클록을 유지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표기상의 부스트 클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i9-10920X는 ITBM 3.0 기준 최대 부스트 클록이 4.8 GHz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클록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UEFI 펌웨어 및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로 충분히 개선 가능한 부분일 것이라고 추측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수정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총평

상승한 부스트 클록, 늘어난 PCIe 레인, 가격은 반값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텔 코어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은 이전 세대인 9000X 프로세서 라인업의 리프레시격 제품이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7000X 프로세서 라인업의 리프레시 제품군입니다. 당연히 코어 수를 비롯한 대다수의 스펙은 거의 비슷한 모양새로 갈 수밖에 없을 텐데요. 특히 9000X 프로세서 라인업과 비교한다면 신제품이 신제품 같지 않은 묘한 느낌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어 구간별 부스트 클록을 한층 더 끌어올리면서 메모리 지원 범위도 DDR4-2,933으로 늘리고, PCIe 레인 수도 4개 추가된 48개로 늘어났기 때문에 소소한 업그레이드는 분명히 존재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리프레시 모델이라고는 하나, 또 하나 큼지막한 강점을 지니고 있는데요. 바로 가격입니다. 10000X 프로세서 라인업은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반값에 가까운 인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반값이 적용된 까닭은 아마 누구나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경쟁사의 HEDT 라인업이 강력한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곧 공개가 예정돼 있는 3세대 스레드리퍼는 더욱 많아진 코어 수로 무장했기 때문에, 인텔의 입장에서는 신제품 출시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라는 고육지책(자신의 몸을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계략)을 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10000X 프로세서의 성능 측정 결과는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그대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전반적으로 부스트 클록이 상승한 덕분에, 소수의 코어에 부하가 걸리는 경우에서는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관측할 수 있었죠. 하지만 모든 코어에 부하가 걸리는 상황에서는 이전 세대와 부스트 클록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성능 향상을 관측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즉, 새롭게 인텔 HEDT 프로세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이전 세대 대비 반값 수준이라는 강력한 메리트가 존재하지만, 이미 9000X 프로세서 라인업을 사용 중인 유저라면 적극적으로 세대교체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이번 10000X 프로세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계륵(닭의 갈비뼈라는 뜻으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사물 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비유하는 말)처럼 느껴지는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2세대에 걸친 리프레시 모델이기 때문에 큰 메리트를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메인스트림 라인업 프로세서에서는 AMD 3세대 라이젠이 무서운 공세를 펼치고 있기에, HEDT 라인업에서만큼은 인텔이 계속 리드해가고자 하는 바람이 적용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인텔 HEDT 프로세서를 이전 세대 대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작업용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던 사용자에게도 분명 매력적인 부분일 것이고요. 다음 세대의 인텔 HEDT 프로세서는 차세대 제품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멋드러지게 등장하기를 기대하면서 칼럼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에는 이전 세대 코어-X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와 일대일로 대응하는 케스케이드 레이크 프로세서의 비교 자료를 첨부하면서 칼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성능에 대한 해석은 위에서 충분히 언급했기 때문에, 하단 그래프의 해석에 대해서는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퀘이사존 슈아였습니다.




i9-9900X(10C/20T/19.25MB/$989) vs. i9-10900X(10C/20T/19.25MB/$599)





i9-9920X(12C/24T/19.25MB/$1,199) vs. i9-10920X(12C/24T/24.75MB/$700)





i9-10940X(14C/28T/19.25MB/$1,399) vs. i9-10940X(14C/28T/19.25MB/$797)





i9-9980XE(18C/36T/24.75MB/$1,999) vs. i9-10980XE(18C/36T/24.75MB/$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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