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TITAN V 16종 게임 성능 벤치마크 종합 4종 해상도에서의 게임 성능과 전력/소음/온도 측정 1. FHD (1920x1080/16:9) 16종 게임 백분율 그래프 2. QHD (2560x1440/16:9) 16종 게임 백분율 그래프
3. 4K/UHD (3840x2160/16:9) 16종 게임 백분율 그래프
4. 5K/UHD+ (5120x2880/16:9) 16종 게임 백분율 그래프
소비 전력 측정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 측정 결과입니다. TITAN V는 TITAN Xp와 동일한 250W TDP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 전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최고치의 경우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안정화되었을 때의 풀로드 소비 전력은 소폭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요소가 바로 RX Vega 64의 소비 전력인데요. 출시 초기 벤치마크 당시와 비교하면 드라이버 안정화 등의 변수로 인해 현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소비 전력과 발열이 최적화가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그래픽카드 쿨러 소음 측정 소음 수치입니다. 기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와 대동소이한 소음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RX Vega 64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정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GPU 풀로드 온도 측정 마지막으로 GPU 온도 측정입니다. 사실 근래의 그래픽카드 온도 측정은 과거에 비해 그 의미가 많이 줄었습니다. GPU 온도 수준이 쿨링 능력이나 발열량을 정확하게 대변해주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NVIDIA/AMD 할 것 없이 GPU BOOST 기술이 접목되어 애초에 설계된 전력 제한 레벨에 모든 시스템이 맞춰 구동됩니다. 즉, 온도 부문에서도 애초에 정해진 한계값에 다다르면, GPU 클록과 전압을 다운시키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GPU 온도만을 보고 어떤 그래픽카드의 쿨링이 더 우수한지 판단하기 힘들죠. 따라서 참고 정도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해상도와 DX12 환경에서 더욱 뛰어난 게임 성능"
TITAN V는 TITAN Xp/GTX 1080 Ti와 비교하여 고해상도 그리고 DX12/Vulkan API 환경에서 더욱 뛰어난 게임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는 종합 파트 초반에 열거된 게임 성능 정리 그래프를 유심히 살펴보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별도의 표를 제작해보았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TITAN V vs. TITAN Xp 게임 성능 집중 분석(FHD~QHD) 먼저 FHD~QHD 해상도에서의 게임 성능 분석 자료입니다. 해당 표에는 각 게임에 할당된 번호가 있는데요. 1번부터 8번까지는 DX11 API를 사용하는 게임, 9번부터 16번까지는 DX12/Vulkan API를 사용하는 게임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FHD 해상도의 경우 게이머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해상도이지만 TITAN V가 제성능을 발휘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폭발하는 프레임을 CPU가 감당하지 못해 병목현상(bottleneck)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그래픽카드의 GPU가 초당 200~300 FPS 수준으로 연산해도, CPU 성능의 한계로 이를 모두 소화하지 못해 최종 렌더링 프레임은 줄어들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현상은 게임 타이틀과 옵션별로 상이하게 나타나지만 결과적으로 FHD 해상도에서 TITAN V는 TITAN Xp에 비해 평균 6.85%라는 초라한 수치로 성능 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TITAN V의 진정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해상도 영역을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QHD 해상도입니다. 확실히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TITAN Xp와의 성능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QHD는 FHD의 1.78배에 달하는 픽셀을 렌더링 해야 합니다) 해당 해상도에서 TITAN V는 TITAN Xp와 비교하여 작게는 2%, 크게는 26% 더 높은 게임 성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DX11 게임보다 DX12/Vulkan 게임에서 더 큰 차이를 보여주며 종합적인 성능 평균은 11.8%가 더 높은 성능을 기록하였습니다.
▲ TITAN V vs. TITAN Xp 게임 성능 집중 분석(4K/UHD~5K/UHD+) 다음은 TITAN V의 진정한 성능이 발휘되기 좋은 환경인 4K/UHD와 5K/UHD+ 해상도 결과입니다. 가시적인 수치만 봐도 앞선 해상도와 크게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앞서 설명한 CPU 병목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것에 기인합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면 게임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GPU 단에서 생성할 수 있는 FPS 수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CPU 입장에서 최종적으로 화면에 뿌려줘야 하는 프레임을 소화하기가 수월해졌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4K/UHD 해상도에서 TITAN V는 TITAN Xp와 비교하여, 대부분의 게임에서 의미 있는 성능 차이를 보여줍니다. 작게는 8.6%, 크게는 29.7% 차이로 말이죠. 특히 DX12/Vulkan API를 사용하는 게임에서는 10~3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여 더 이상 4K 게이밍은 꿈이 아닌 충분히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한 현실로 만들어준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16종 게임을 모두 종합했을 때 TITAN V는 TITAN Xp보다 평균 18.5% 높은 게임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5K/UHD+ 해상도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해상도는 4K/UHD의 약 1.78배에 달하는 픽셀 집합이며, QHD와 비교하면 4배, FHD와는 무려 7배에 달하는 픽셀을 렌더링 해야 하는 초고해상도 영역입니다. GPU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겠죠. 반대로 CPU 입장에서는 GPU 단에서 프레임 작업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확 줄어들어 그래픽카드별 성능 편차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결국 TITAN V는 TITAN Xp보다 평균 22.41% 높은 게임 성능을 보여주게 됩니다. "어쨌든 게임 성능도 가장 강력한 그래픽카드"
실제로 TITAN V를 구매하고 또 게임 용도로 사용하실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DSR 기술을 적극 활용하거나 4K/UHD 디스플레이 환경이 TITAN V의 진정한 성능을 맘껏 누릴 수 있는 환경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기존에 일부 해외 벤치마크 자료에서 TITAN V가 게임 용도의 그래픽카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TITAN Xp와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퀘이사존 벤치마크에서는 고해상도 영역에서 TITAN Xp에 비해 확실한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현시점에서는 출시된 지 시간이 좀 흘렀기 때문에 출시 초기와 비교하여 드라이버 완성도가 높아졌을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말이죠. "오버클록 적용 시 높은 성능 향상" 3DMark Fire Strike - 기본 34.1K 오버클럭 시 37.4K TITAN V의 특성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가 바로 오버클록입니다. 퀘이사존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코어 클록의 경우 +80 MHz, 메모리 클록은 +100 MHz의 오프셋 수준으로 오버클록이 가능하였는데요. 해당 값은 수치만 놓고 보면 오버클록 잠재력이 굉장히 낮아보일 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코어 클록의 경우 오프셋 클록을 떠나서 전력 제한 레벨만 풀어도 부스트 클록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특성은 소비 전력 측정 결과에서 단서가 나옵니다. 측정된 전력의 최댓값(peak)은 TITAN Xp와 비슷하지만, 안정화된 부스트 클록에서 TITAN Xp에 비해 낮은 소비 전력을 보인다는 것은 TITAN V의 전력 제한 레벨 목표가 더 낮은 지점으로 설정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카드의 방향성과 성격이 성능보다는 안정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TITAN V가 게임용 그래픽카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보수적인 특성입니다. 따라서 TITAN Xp와 비교했을 때 추가된 클록은 훨씬 낮지만 전력 제한 레벨을 풀어주고, 오버클록까지 적용했을 때의 실제 성능 향상 비율은 그 이상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당장 4K 혹은 5K 해상도에서 두 그래픽카드의 오버클록 적용 시 성능 향상도를 따져보면, TITAN V는 10.4%(4K)~11.5%(5K)의 성능 향상을, TITAN Xp는 10.9%(4K)~11.3%(5K) 성능 향상을 달성하여 TITAN V는 Xp 못지 않음을 증명했습니다. "지포스 20 시리즈는 볼타가 아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지포스 10 시리즈의 후속으로 예정되어 있는 지포스 20 시리즈에 대해서 엔비디아는 그 어떤 공식 발표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다양한 하드웨어 업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루머들은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죠. 또한, 이를 통해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추측하는 건 하드웨어 마니아 입장에서 즐거운 흥밋거리로 작용하기에 저 역시 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지포스 10 시리즈는 이미 라인업 구성에서 성숙기를 지나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여기에 암호화폐 광풍과 함께 그래픽카드 가격이 치솟으면서 게이머들은 속된 말로 '존버(존나 버티다)'하며 지포스 20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리즈 작명의 경우 20 시리즈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곧 후속 시리즈가 나올 시기가 된 것이죠. 여기서는 편의상 20 시리즈로 칭하겠습니다.
사실 엔비디아 로드맵 상으로 파스칼의 차기 아키텍처는 볼타로 예정되어 있었고, 또 실제로 볼타 아키텍처 기반의 TITAN V가 출시되었으나, 정작 게이머를 위한 지포스 그래픽카드는 볼타 아키텍처가 아니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코드명 암페어(Ampere) GPU가 지포스 2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출시되며, 볼타 아키텍처 GPU는 텐서 코어를 탑재하여 AI 연산에 특화된 시장에 한정하여 투입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여기에 더해 2월 14일 퀘이사존 하드웨어 뉴스에서는 암페어와 튜링(Turing)으로 시장을 분리하여 출시된다는 해외 소식도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어떤 코드명의 GPU가 사용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볼타가 아닌 새로운 GPU로 등장하는 것에 신빙성을 더할 수 있는 요소라면 현재 볼타 아키텍처 GPU에 실장된 텐서 코어는 게이밍 성능을 위한 설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텐서 코어를 덜어내고, 얼마 전 양산 소식이 전해진 GDDR6 메모리를 탑재하여 새로운 GPU 코드명의 지포스 20 시리즈가 등장한다는 추측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겠죠. 현시점에서는 다양한 추측과 가설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엔비디아가 새로운 지포스 시리즈를 올해 3월에 개최되는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8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지포스 10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엔비디아가 차기 시리즈에서는 어떤 새로운 기능들과 성능으로 무장하고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퀘이사존 역시 새로운 지포스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련 소식과 정보를 접하면 회원 여러분들께 발 빠른 소식을 전달해드리길 약속하며, 이상으로 TITAN V 게임 벤치마크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벤치마크 항목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본 칼럼의 세부 페이지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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