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7-7700K를 100으로 두었을 때의 게임 성능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11GB 장착 시 게임 성능 종합
▲ 3840x2160 UHD 해상도
▲ 1920x1080 FHD 해상도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6GB 장착 시 게임 성능 종합
AMD 라데온 RX 580 8GB 장착 시 게임 성능 종합
코어-X시리즈, 스카이레이크-X의 게임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10종 게임과 스타크래프트2를 제외한 9종 게임에 대한 성능 종합 그래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CPU 자원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게임으로 멀티코어보다는 단일코어 성능과 클럭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스카이레이크-X 시리즈의 게임 성능을 살펴보면 그리 드라마틱할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 인텔 하이엔드 데스크톱 라인업을 비롯한 저클럭 멀티코어 CPU들은 대대로 퍼포먼스 등급의 4코어 8스레드 코어 i7 CPU에 비해 게임 성능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코어 수는 많지만, 그 많은 코어수 때문에 발열량과 소비전력이 높고 자연스럽게 클럭이 낮기 때문입니다. 게임에서는 그렇게 많은 코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일정 코어 수 이상에 서로 같은 아키텍처라면 싱글 코어 성능과 클럭이 코어 수보다 더 중요합니다. 물론 클럭이 다소 낮기는 해도 큰 폭으로 게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절반 정도의 가격에 불과한 코어 i7-7700K와 비교하여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 다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멀티코어를 잘 활용하는 애쉬스 오브 더 싱귤러리티에서는 확실히 코어 수가 많은 인텔 스카이레이크-X 시리즈가 강세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니 라이젠 너 이녀석... 테스트가 마무리되어가면서 약간 당황스러운 상황이 직면했는데요, AMD 라이젠 때문입니다. 분명 최초 컨셉은 새롭게 발매된 코어-X시리즈 CPU에 대한 것이었는데 오히려 AMD 라이젠이 더 주목받을 것 같은 불안한 느낌에 휩싸였는데요, 그래프를 제작해보니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인텔 CPU와 비교해서 그리 꿀리지 않는 게임 성능을 보여주었는데, 발매 초기와 비교하면 정말 괄목할 정도로 준수해졌습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인 GTX 1080 Ti에서는 코어 i7-7700K와 비교하여 80~90% 정도로, 퍼포먼스 급 그래픽카드인 GTX 1060과 RX 580에서는 90% 이내의 성능을 보여주었고 스타크래프트2를 제외하면 그 격차는 더 줄어듭니다. 라이젠 발매 후 멀티코어 작업에 대한 성능은 좋지만, 게임은 인텔에 크게 미치지 못해서 게임은 인텔, 작업은 AMD라는 공식 아닌 공식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렌더링 & 인코딩 성능 스카이레이크-X 시리즈는 코어 수가 많은 만큼 역시 랜더링과 인코딩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전 세대인 브로드웰-E와 비교해도 당연히 아키텍처가 개선되고 클럭도 높아진 만큼 같은 코어 수라고 해도 렌더링과 인코딩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도 스카이레이크-X가 가지는 메리트는 그 가격입니다. 가격은 하늘로 날려버린 코어-X시리즈에서 왜 가격이 메리트인지 궁금해 하실 텐데요, 브로드웰-E와 비교해보겠습니다. 같은 10코어를 가진 i7-6950X의 가격은 무려 1,700달러지만 i9-7900X는 999달러에 불과(?)합니다. 8코어로 내려가 보면 i7-6900K는 1,089달러, i7-7820X는 그 절반정도인 599달러입니다. 즉, 가격 대 성능 비가 월등하게 좋아진 것이죠. 코어 i7-7740X, 넌 대체 뭐냐?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군요. 코어 i7-7740X인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코어 i7-7700K를 Ctrl + C, V한 물건입니다. 성능도 그렇고 세부 스펙도 그렇고 사실 더 이상 붙일 미사여구가 없습니다. 쿼드채널 메모리라도 지원하면 모를까 듀얼채널만 지원해서 메인보드 왼쪽에 있는 메모리 슬롯은 사용조차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PCI Express 레인이 많은 것도 아니고 i7-7700K와 같은 16레인만 지원합니다. 가격이 조금 저렴해지기는 했지만, 메인보드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비싼 놈이죠. 그래도 나름대로 장점은 있는데, 바로 X299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Z270과 비교하면 X299는 하이엔드 칩셋이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SATA 포트 수도 많고 칩셋의 PCI Express 레인도 넉넉해서 M.2 슬롯도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X299칩셋이 Z270칩셋 보다 등급이 높은 제품이라 생기는 장점이지 CPU 자체를 놓고 보면 왜 나왔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잊혀진 CPU로 통하는 브로드웰 i7-5775C나 i5-5675C는 128MB의 거대한 L4캐시와 Iris Pro 내장 그래픽으로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얘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소비전력과 온도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과 온도 그래프입니다. 해외 유튜브 영상에서 코어 i9-7900X의 소비전력과 온도가 재앙(disaster)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실제 테스트에서는 그 정도까지 막 나가는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코어 수가 많고 클럭이 높은 만큼 소비전력은 비교군 CPU중에 가장 높은 300W대였지만 온도는 사용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CPU는 동일 모델이라 하더라도 제품별 온도/발열 편차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고, 대략적인 수치를 가늠하는 수준에서 평가했습니다. 인텔 코어-X시리즈, 스카이레이크-X는 브로드웰-E보다 높아진 성능대비 저렴해진 가격과 바뀐 X299 플랫폼에서 오는 높은 스펙의 장점을 가진 하이엔드 CPU입니다. 다만, 그리 큰 성능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는데요, 아직 발매된 CPU는 10코어 20스레드의 i9-7900X까지입니다. 보다 많은 코어를 가진 4개의 코어 i9 시리즈 CPU가 준비 중이고 그중에서 최고등급의 i9-7980XE는 무려 18코어 36스레드라는 대단한 제품입니다. 인텔이 불과 한 세대 만에 이 정도로 많은 코어를 가진 데스크톱 CPU를 발매한 전례는 없습니다. 2010년 3월 발매된 인텔 최초의 데스크톱 6코어 CPU인 i7-980X 걸프타운 이후, 8코어 CPU인 i7-5960X 하스웰-E가 발매될 때까지 무려 4년 반 정도가 걸렸습니다. 10코어 CPU인 i7-6950X 브로드웰-E는 또 2년여가 걸렸고요. 공교롭게도 AMD 라이젠이 발매되고 스레드리퍼가 발매를 앞두자 인텔은 갑자기 최대 18코어까지 데스크톱 CPU의 코어 수를 늘렸습니다. 물론 시대가 지나면서 소프트웨어들이 4코어 이상의 멀티코어를 보다 잘 활용하면서 데스크톱에서도 CPU 코어를 늘릴 필요가 생기기도 했지만요. 그렇다고는 해도 갑자기 전 세대 CPU 대비 거의 2배에 가깝게 코어 수를 늘린 것은 의아합니다. AMD CPU가 급작스럽게 성장한 것이 이 인텔의 급작스러운 코어 수 늘리기에 영향을 1도 주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어쨋든 인텔 코어-X시리즈 CPU는 이전 세대의 같은 코어수를 가진 CPU보다 저렴하고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많은 코어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거나 전문적인 작업을 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CPU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콘텐츠 기획, 총괄: 퀘이사존센스 테스트 지원 및 사진촬영: 퀘이사존두파 |